대검, 비위 특감반원 주말 소환…진술 곳곳 불분명

입력 2018.12.02 (22:02) 수정 2018.12.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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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정황이 포착돼 검찰로 복귀 조치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파견 수사관이 감찰 조사에 내놓은 진술에는 앞뒤가 맞지 않거나 불분명한 부분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비위 내용을 통보받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바로 감찰에 착수해, 주말 사이 수사관 김 모 씨를 불러 비위 의혹 전반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씨는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상황을 캐묻고, 다른 특감반원들과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한 것은 물론 자신의 감찰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관실 5급 사무관 공개채용에 응모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대검 조사에서 청와대 자체 감찰 때와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등 진술 내용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평소 알고 지낸 민간업자와 골프를 쳤으며 청와대 내 다른 특감반 등에 속한 직원 일부도 골프 회동에 동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이 있지만, 해당 업자는 골프를 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수사관 외에 다른 청와대 직원들도 골프를 친 사실은 있지만, 주말에 비용을 갹출해서 친 것으로 청와대는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자금 추적이나 통신자료 확인 등 강제수사 방식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김 수사관을 여러 번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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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비위 특감반원 주말 소환…진술 곳곳 불분명
    • 입력 2018-12-02 22:02:05
    • 수정2018-12-02 22:20:08
    사회
비위 정황이 포착돼 검찰로 복귀 조치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파견 수사관이 감찰 조사에 내놓은 진술에는 앞뒤가 맞지 않거나 불분명한 부분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비위 내용을 통보받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바로 감찰에 착수해, 주말 사이 수사관 김 모 씨를 불러 비위 의혹 전반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씨는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상황을 캐묻고, 다른 특감반원들과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한 것은 물론 자신의 감찰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관실 5급 사무관 공개채용에 응모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대검 조사에서 청와대 자체 감찰 때와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등 진술 내용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평소 알고 지낸 민간업자와 골프를 쳤으며 청와대 내 다른 특감반 등에 속한 직원 일부도 골프 회동에 동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이 있지만, 해당 업자는 골프를 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수사관 외에 다른 청와대 직원들도 골프를 친 사실은 있지만, 주말에 비용을 갹출해서 친 것으로 청와대는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자금 추적이나 통신자료 확인 등 강제수사 방식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김 수사관을 여러 번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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