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도 훼손”…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폭력 얼룩

입력 2018.12.03 (06:16) 수정 2018.12.03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랑스에선 3주째 주말마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격화되면서 폭력 사태가 빚어지고, 개선문까지 훼손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의 상징 개선문 주변을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에워쌌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가 난무하고 경찰과 시위대의 격렬한 충돌이 계속됩니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 조끼' 시위 3주째, 7만 5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가 폭력 시위로 격화됐습니다.

전국적으로 370여 명이 연행됐고 130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일부 시위대가 차량과 건물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부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마네 부디니에/피해 약국 주인 : "오후 4시에서 5시쯤 제가 대피한 사이 시위대가 약국을 부쉈어요. 이 시위는 프랑스의 국제적 이미지에 정말 좋지 않아요."]

특히 시위가 집중된 개선문에선 '무명 용사의 묘'가 훼손되고, 내부 조각상과 기념품 가게도 부숴지는 등 피해가 백만 유로에 달할 거란 전망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 참석했다 귀국한 마크롱 대통령은 곧바로 개선문으로 향했고, 폭력 시위에 불관용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긴급 회의를 가진 프랑스 정부는 '노란 조끼' 시위 대표단과 만나 해법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사태가 쉽사리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선문도 훼손”…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폭력 얼룩
    • 입력 2018-12-03 06:21:22
    • 수정2018-12-03 08:04:03
    뉴스광장 1부
[앵커]

프랑스에선 3주째 주말마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격화되면서 폭력 사태가 빚어지고, 개선문까지 훼손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의 상징 개선문 주변을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에워쌌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가 난무하고 경찰과 시위대의 격렬한 충돌이 계속됩니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 조끼' 시위 3주째, 7만 5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가 폭력 시위로 격화됐습니다.

전국적으로 370여 명이 연행됐고 130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일부 시위대가 차량과 건물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부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마네 부디니에/피해 약국 주인 : "오후 4시에서 5시쯤 제가 대피한 사이 시위대가 약국을 부쉈어요. 이 시위는 프랑스의 국제적 이미지에 정말 좋지 않아요."]

특히 시위가 집중된 개선문에선 '무명 용사의 묘'가 훼손되고, 내부 조각상과 기념품 가게도 부숴지는 등 피해가 백만 유로에 달할 거란 전망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 참석했다 귀국한 마크롱 대통령은 곧바로 개선문으로 향했고, 폭력 시위에 불관용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긴급 회의를 가진 프랑스 정부는 '노란 조끼' 시위 대표단과 만나 해법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사태가 쉽사리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