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 창틀에 선 네 살 아이 극적 구조…‘아찔한 10분’

입력 2018.12.03 (06:17) 수정 2018.12.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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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살 아이가 아파트 6층 창틀을 밟고 서서 10분 동안이나 밖을 내다보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인데 아이는 베란다에 놓인 물건을 밟고 창틀로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다급하게 담요를 꺼내 들고 아파트 앞 화단으로 달려갑니다.

화단 위 6층, 발가벗은 어린아이가 창틀을 밟고 서 있습니다.

좌우로 오가기도 하고, 방충망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면서 창밖으로 몸이 기울기까지 합니다.

아찔한 순간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집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야단치듯 큰소리치면 더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 구조대원들이 집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현관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4살 아이의 위험천만한 행동은 10분가량 계속됐고, 급기야 구조대원들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아이를 잽싸게 낚아챘습니다.

당시 아이의 부모는 집을 나가 있었고, 삼촌이 안에 있었지만 잠을 자고 있던 터라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한성환/충남소방본부 119광역기동단 : "아기가 키가 작잖아요. 아기가 혼자 스스로 올라갈 만하지는 않은 상황이고요. 의자 밟고서 적치물을 밝고서 창틀 위로 올라간 것 같아요."]

소방당국은 어린아이들이 높은 곳에 기어오르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창문 주변에 밟고 올라갈 수 있는 물건을 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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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층 창틀에 선 네 살 아이 극적 구조…‘아찔한 10분’
    • 입력 2018-12-03 06:22:01
    • 수정2018-12-04 11:57:23
    뉴스광장 1부
[앵커]

4살 아이가 아파트 6층 창틀을 밟고 서서 10분 동안이나 밖을 내다보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인데 아이는 베란다에 놓인 물건을 밟고 창틀로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다급하게 담요를 꺼내 들고 아파트 앞 화단으로 달려갑니다.

화단 위 6층, 발가벗은 어린아이가 창틀을 밟고 서 있습니다.

좌우로 오가기도 하고, 방충망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면서 창밖으로 몸이 기울기까지 합니다.

아찔한 순간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집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야단치듯 큰소리치면 더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 구조대원들이 집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현관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4살 아이의 위험천만한 행동은 10분가량 계속됐고, 급기야 구조대원들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아이를 잽싸게 낚아챘습니다.

당시 아이의 부모는 집을 나가 있었고, 삼촌이 안에 있었지만 잠을 자고 있던 터라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한성환/충남소방본부 119광역기동단 : "아기가 키가 작잖아요. 아기가 혼자 스스로 올라갈 만하지는 않은 상황이고요. 의자 밟고서 적치물을 밝고서 창틀 위로 올라간 것 같아요."]

소방당국은 어린아이들이 높은 곳에 기어오르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창문 주변에 밟고 올라갈 수 있는 물건을 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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