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주택담보대출 이자 얼마나 오를까?

입력 2018.12.03 (06:40) 수정 2018.12.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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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금요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는데요.

대출 금리도 따라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보니 이자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변동형보다는 고정, 혼합형 금리로 대출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 인상 폭 0.25%p가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1억 원의 대출이 있을 경우 1년에 25만 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자 부담이 얼마나 늘지는 대출 상품별로 조금 다릅니다.

만약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로 이용하고 있다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변동 금리의 기준인 코픽스가 한은의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규 대출 금리 상승은 물론, 이미 이뤄진 대출의 금리도 보통 6개월인 변동 주기에 맞춰 오르게 됩니다.

반면 금융채가 금리의 기준인 혼합형은 대출받은 후 5년 동안은 금리가 바뀌지 않아 이자 부담이 늘지 않습니다.

만일 5년이 지났다면 변동금리로 바뀌는 만큼 금리 추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해봐야 합니다.

새로 대출을 받는다면 전문가들은 변동형보다는 혼합형을 권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금융채 금리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혼합형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더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변동형 대출을 받고 있다면 혼합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생각해볼 만 하다고 조언합니다.

[김현식/KB국민은행 PB팀장 : "(주택담보대출을) 변동형에서 혼합형으로 갈아타는 경우에 조기상환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경우가 많아서 고려해볼 만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대출을 갈아탈 경우 신규 대출을 받는 것과 같기 때문에 강화된 대출 규제에 따라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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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인상…주택담보대출 이자 얼마나 오를까?
    • 입력 2018-12-03 06:42:58
    • 수정2018-12-03 13:06:01
    뉴스광장 1부
[앵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금요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는데요.

대출 금리도 따라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보니 이자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변동형보다는 고정, 혼합형 금리로 대출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 인상 폭 0.25%p가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1억 원의 대출이 있을 경우 1년에 25만 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자 부담이 얼마나 늘지는 대출 상품별로 조금 다릅니다.

만약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로 이용하고 있다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변동 금리의 기준인 코픽스가 한은의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규 대출 금리 상승은 물론, 이미 이뤄진 대출의 금리도 보통 6개월인 변동 주기에 맞춰 오르게 됩니다.

반면 금융채가 금리의 기준인 혼합형은 대출받은 후 5년 동안은 금리가 바뀌지 않아 이자 부담이 늘지 않습니다.

만일 5년이 지났다면 변동금리로 바뀌는 만큼 금리 추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해봐야 합니다.

새로 대출을 받는다면 전문가들은 변동형보다는 혼합형을 권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금융채 금리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혼합형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더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변동형 대출을 받고 있다면 혼합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생각해볼 만 하다고 조언합니다.

[김현식/KB국민은행 PB팀장 : "(주택담보대출을) 변동형에서 혼합형으로 갈아타는 경우에 조기상환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경우가 많아서 고려해볼 만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대출을 갈아탈 경우 신규 대출을 받는 것과 같기 때문에 강화된 대출 규제에 따라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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