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청년 3명 중 1명 성희롱 피해…서울시 ‘안심일터’ 만들기 추진

입력 2018.12.03 (11:35) 수정 2018.12.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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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청년 3명 중 1명꼴로 근무 중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와 알바몬, 알바천국이 전국 아르바이트 청년 6,722명을 대상으로 열흘간 성희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31%가 근무 중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 중 여성은 85%, 남성은 15%였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6%로 가장 많았고, 특히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피해가 66%로 가장 높았습니다.

피해 사례로는 불쾌한 성적 발언(27%), 외모 평가(25%), 신체접촉(20%) 순이었고, 성차별적 발언(14%), 개별적 만남요구(8%), 술 접대 강요(5%) 등도 있었습니다.

성희롱 행위자는 남성 고용주가 37%로 가장 높았고, 남성 손님(27%), 남성 동료(21%), 여성 고용주(5%), 여성 동료(4%)가 뒤를 이었습니다.

성희롱 피해 뒤 관련 기관을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고, 절반 이상이 참고 넘어가거나(60%) 대응 없이 그만뒀다(15%)고 응답했습니다.

피해 발생 시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고 답한 경우도 68%에 달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늘(3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청년유니온, 알바천국, 알바몬 등 총 7개 민간‧공공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르바이트 현장의 실태 개선과 '성희롱 없는 안심 일터'를 만들기 위한 「서울 위드유(#WithU)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성희롱 예방교육 의무 대상자에서 제외된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는 전문강사가 직접 찾아가 무료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하며, 교육을 이수한 사업장에는 '안심일터 교육인증 스티커'와 함께 알바천국‧알바몬 등 구인‧구직 사이트에 '안심일터'임이 표시됩니다.

파리바게트, 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 5천여 개 매장은 직장 내 성희롱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자발적인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게 무료 법률‧심리 상담부터 민‧형사 소송 시 변호사 선임비용(건당 100만 원), 휴대전화 기록 복원비 등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민간 전문기관으로 연계해 줄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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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청년 3명 중 1명 성희롱 피해…서울시 ‘안심일터’ 만들기 추진
    • 입력 2018-12-03 11:35:54
    • 수정2018-12-03 11:37:37
    사회
아르바이트 청년 3명 중 1명꼴로 근무 중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와 알바몬, 알바천국이 전국 아르바이트 청년 6,722명을 대상으로 열흘간 성희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31%가 근무 중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 중 여성은 85%, 남성은 15%였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6%로 가장 많았고, 특히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피해가 66%로 가장 높았습니다.

피해 사례로는 불쾌한 성적 발언(27%), 외모 평가(25%), 신체접촉(20%) 순이었고, 성차별적 발언(14%), 개별적 만남요구(8%), 술 접대 강요(5%) 등도 있었습니다.

성희롱 행위자는 남성 고용주가 37%로 가장 높았고, 남성 손님(27%), 남성 동료(21%), 여성 고용주(5%), 여성 동료(4%)가 뒤를 이었습니다.

성희롱 피해 뒤 관련 기관을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고, 절반 이상이 참고 넘어가거나(60%) 대응 없이 그만뒀다(15%)고 응답했습니다.

피해 발생 시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고 답한 경우도 68%에 달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늘(3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청년유니온, 알바천국, 알바몬 등 총 7개 민간‧공공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르바이트 현장의 실태 개선과 '성희롱 없는 안심 일터'를 만들기 위한 「서울 위드유(#WithU)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성희롱 예방교육 의무 대상자에서 제외된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는 전문강사가 직접 찾아가 무료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하며, 교육을 이수한 사업장에는 '안심일터 교육인증 스티커'와 함께 알바천국‧알바몬 등 구인‧구직 사이트에 '안심일터'임이 표시됩니다.

파리바게트, 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 5천여 개 매장은 직장 내 성희롱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자발적인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게 무료 법률‧심리 상담부터 민‧형사 소송 시 변호사 선임비용(건당 100만 원), 휴대전화 기록 복원비 등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민간 전문기관으로 연계해 줄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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