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금강산’ 구순의 최영섭 작곡가 소원은?
입력 2018.12.03 (21:37)
수정 2018.12.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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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국민 가곡으로 널리 알려진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씨가 최근 한 단체로부터 예술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구순이 된 작곡가 최영섭씨는 시상식에서 이 노래를 둘러싼 소회와 앞으로 희망을 토로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입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도밍고는 이 가곡의 서정적인 선율을 극찬하며 한국어 가사로 열창했습니다.
금강산에 아름다움을 실향민의 심경으로 표현한 이 가곡의 작곡가는 올해 아흔살의 최영섭씨입니다.
1961년 KBS의 요청을 받아 이 노래를 작곡한 최영섭씨는 57년 전 당시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 "1, 2절을 읽는 동안에 제 머리속에는 대충 멜로디가 떠올랐어요. 아, 이것은 음과 음을 연결하면, 금강산의 아름다운 산봉우리를 연결하는 것 같이 멜로디를 해야하겠다..."]
그 이후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 가곡으로 애창돼 왔지만,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남북관계 변화 등 이유로 '더럽힌 지 몇해'가 '못가본지 몇해'로 바뀌는 등 모두 3곳의 가사가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이 노래는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징적인 가곡으로 우리 곁에 자리잡았습니다.
한국 가곡의 지평을 넓힌 이 노래를 작곡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성정문화재단에서는 최영섭씨에게 제1회 성정예술인상을 수여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작곡가에게 노래를 헌정하는 공연이 펼쳐져 더욱 뜻깊었습니다.
무대에 올라 지긋이 눈을 감고 노래는 듣는 구순의 작곡가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 "우리나라가 평화통일이 되어가지고 아 옛날에 그런 노래도 있었대, 통일을 바라는 그 애절한 마음을 바라는 노래가 옛날에 있었대 하는 시기가 빨리 좀 왔으면 그런 생각이..."]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한국의 국민 가곡으로 널리 알려진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씨가 최근 한 단체로부터 예술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구순이 된 작곡가 최영섭씨는 시상식에서 이 노래를 둘러싼 소회와 앞으로 희망을 토로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입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도밍고는 이 가곡의 서정적인 선율을 극찬하며 한국어 가사로 열창했습니다.
금강산에 아름다움을 실향민의 심경으로 표현한 이 가곡의 작곡가는 올해 아흔살의 최영섭씨입니다.
1961년 KBS의 요청을 받아 이 노래를 작곡한 최영섭씨는 57년 전 당시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 "1, 2절을 읽는 동안에 제 머리속에는 대충 멜로디가 떠올랐어요. 아, 이것은 음과 음을 연결하면, 금강산의 아름다운 산봉우리를 연결하는 것 같이 멜로디를 해야하겠다..."]
그 이후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 가곡으로 애창돼 왔지만,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남북관계 변화 등 이유로 '더럽힌 지 몇해'가 '못가본지 몇해'로 바뀌는 등 모두 3곳의 가사가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이 노래는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징적인 가곡으로 우리 곁에 자리잡았습니다.
한국 가곡의 지평을 넓힌 이 노래를 작곡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성정문화재단에서는 최영섭씨에게 제1회 성정예술인상을 수여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작곡가에게 노래를 헌정하는 공연이 펼쳐져 더욱 뜻깊었습니다.
무대에 올라 지긋이 눈을 감고 노래는 듣는 구순의 작곡가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 "우리나라가 평화통일이 되어가지고 아 옛날에 그런 노래도 있었대, 통일을 바라는 그 애절한 마음을 바라는 노래가 옛날에 있었대 하는 시기가 빨리 좀 왔으면 그런 생각이..."]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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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금강산’ 구순의 최영섭 작곡가 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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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3 21:45:42
- 수정2018-12-03 21: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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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민 가곡으로 널리 알려진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씨가 최근 한 단체로부터 예술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구순이 된 작곡가 최영섭씨는 시상식에서 이 노래를 둘러싼 소회와 앞으로 희망을 토로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입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도밍고는 이 가곡의 서정적인 선율을 극찬하며 한국어 가사로 열창했습니다.
금강산에 아름다움을 실향민의 심경으로 표현한 이 가곡의 작곡가는 올해 아흔살의 최영섭씨입니다.
1961년 KBS의 요청을 받아 이 노래를 작곡한 최영섭씨는 57년 전 당시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 "1, 2절을 읽는 동안에 제 머리속에는 대충 멜로디가 떠올랐어요. 아, 이것은 음과 음을 연결하면, 금강산의 아름다운 산봉우리를 연결하는 것 같이 멜로디를 해야하겠다..."]
그 이후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 가곡으로 애창돼 왔지만,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남북관계 변화 등 이유로 '더럽힌 지 몇해'가 '못가본지 몇해'로 바뀌는 등 모두 3곳의 가사가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이 노래는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징적인 가곡으로 우리 곁에 자리잡았습니다.
한국 가곡의 지평을 넓힌 이 노래를 작곡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성정문화재단에서는 최영섭씨에게 제1회 성정예술인상을 수여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작곡가에게 노래를 헌정하는 공연이 펼쳐져 더욱 뜻깊었습니다.
무대에 올라 지긋이 눈을 감고 노래는 듣는 구순의 작곡가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 "우리나라가 평화통일이 되어가지고 아 옛날에 그런 노래도 있었대, 통일을 바라는 그 애절한 마음을 바라는 노래가 옛날에 있었대 하는 시기가 빨리 좀 왔으면 그런 생각이..."]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한국의 국민 가곡으로 널리 알려진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씨가 최근 한 단체로부터 예술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구순이 된 작곡가 최영섭씨는 시상식에서 이 노래를 둘러싼 소회와 앞으로 희망을 토로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입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도밍고는 이 가곡의 서정적인 선율을 극찬하며 한국어 가사로 열창했습니다.
금강산에 아름다움을 실향민의 심경으로 표현한 이 가곡의 작곡가는 올해 아흔살의 최영섭씨입니다.
1961년 KBS의 요청을 받아 이 노래를 작곡한 최영섭씨는 57년 전 당시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 "1, 2절을 읽는 동안에 제 머리속에는 대충 멜로디가 떠올랐어요. 아, 이것은 음과 음을 연결하면, 금강산의 아름다운 산봉우리를 연결하는 것 같이 멜로디를 해야하겠다..."]
그 이후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 가곡으로 애창돼 왔지만,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남북관계 변화 등 이유로 '더럽힌 지 몇해'가 '못가본지 몇해'로 바뀌는 등 모두 3곳의 가사가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이 노래는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징적인 가곡으로 우리 곁에 자리잡았습니다.
한국 가곡의 지평을 넓힌 이 노래를 작곡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성정문화재단에서는 최영섭씨에게 제1회 성정예술인상을 수여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작곡가에게 노래를 헌정하는 공연이 펼쳐져 더욱 뜻깊었습니다.
무대에 올라 지긋이 눈을 감고 노래는 듣는 구순의 작곡가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최영섭/'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 "우리나라가 평화통일이 되어가지고 아 옛날에 그런 노래도 있었대, 통일을 바라는 그 애절한 마음을 바라는 노래가 옛날에 있었대 하는 시기가 빨리 좀 왔으면 그런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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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문 기자 kmsh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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