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내년부터 OPEC 탈퇴”…‘석유 카르텔’ 흔들리나

입력 2018.12.04 (12:38) 수정 2018.12.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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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원년 멤버인 카타르가 내년부터 이 기구를 탈퇴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해 온 석유 카르텔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타르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 OPEC을 탈퇴한다고 어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사드 알카비/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 "우리의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천연가스 생산에 집중하고 노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카타르의 산유량은 사우디아라비아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세계 액화천연가스의 30%를 생산하는 최대 LNG 생산국입니다.

카타르는 탈퇴 후 OPEC의 합의 사항을 따르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카타르는 독립적인 에너지 정책을 강조했지만, 사우디와의 갈등이 이번 조치의 중요한 이유로 보입니다.

카타르는 지난해 사우디가 주도한 주변국의 단교 조치에 맞서 굴복하지 않고 독자 행보를 계속 해왔습니다.

1961년 설립된 석유수출국기구는 창립 멤버 카타르가 공식 탈퇴하면 14개 회원국이 됩니다.

국제원유시장에서 OPEC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카타르의 이번 탈퇴는 '석유 카르텔'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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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내년부터 OPEC 탈퇴”…‘석유 카르텔’ 흔들리나
    • 입력 2018-12-04 12:39:55
    • 수정2018-12-04 13:00:51
    뉴스 12
[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원년 멤버인 카타르가 내년부터 이 기구를 탈퇴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해 온 석유 카르텔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타르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 OPEC을 탈퇴한다고 어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사드 알카비/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 "우리의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천연가스 생산에 집중하고 노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카타르의 산유량은 사우디아라비아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세계 액화천연가스의 30%를 생산하는 최대 LNG 생산국입니다.

카타르는 탈퇴 후 OPEC의 합의 사항을 따르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카타르는 독립적인 에너지 정책을 강조했지만, 사우디와의 갈등이 이번 조치의 중요한 이유로 보입니다.

카타르는 지난해 사우디가 주도한 주변국의 단교 조치에 맞서 굴복하지 않고 독자 행보를 계속 해왔습니다.

1961년 설립된 석유수출국기구는 창립 멤버 카타르가 공식 탈퇴하면 14개 회원국이 됩니다.

국제원유시장에서 OPEC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카타르의 이번 탈퇴는 '석유 카르텔'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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