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다시 빨간불…노동계, 합의안 반발

입력 2018.12.05 (06:20) 수정 2018.12.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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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보였던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의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다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현대차가 삭제하기로 했던 '단체협약 유예 조항'이 잠정 합의안에 다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섯 달 동안 협상 끝에 광주형 일자리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

광주시는 어젯밤 지역 노동계에 양측이 합의한 투자협약안을 우선 공개했습니다.

이 협약안에, 광주 완성차 공장이 차량 35만 대를 생산할 때까지 단체협약을 유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노동계는 밝혔습니다.

연간 생산 물량이 10만 대일 경우 3년 이상, 7만 대면 5년을 유예하는 셈입니다.

지난 6월 당초 협약안에 포함됐지만 법률에 위배된다며 노동계가 삭제를 요구한 조항입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고 다른 조항도 문제가 있다며 오늘 노사민정 협의회도 참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그러나 예정대로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한 뒤 최종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투자협약식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병훈/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어제 : "노사민정협의회 결의를 거쳐서 그 결과를 토대로 현대차와 다시 만납니다. 최종 문안을 점검하고 최종적인 것은 투자협약 조인식입니다."]

지역 노동계가 잠정 합의안에 반발하는 가운데 현대차 노조도 내일 파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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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일자리’ 다시 빨간불…노동계, 합의안 반발
    • 입력 2018-12-05 06:31:16
    • 수정2018-12-05 07: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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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보였던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의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다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현대차가 삭제하기로 했던 '단체협약 유예 조항'이 잠정 합의안에 다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섯 달 동안 협상 끝에 광주형 일자리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

광주시는 어젯밤 지역 노동계에 양측이 합의한 투자협약안을 우선 공개했습니다.

이 협약안에, 광주 완성차 공장이 차량 35만 대를 생산할 때까지 단체협약을 유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노동계는 밝혔습니다.

연간 생산 물량이 10만 대일 경우 3년 이상, 7만 대면 5년을 유예하는 셈입니다.

지난 6월 당초 협약안에 포함됐지만 법률에 위배된다며 노동계가 삭제를 요구한 조항입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고 다른 조항도 문제가 있다며 오늘 노사민정 협의회도 참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그러나 예정대로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한 뒤 최종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투자협약식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병훈/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어제 : "노사민정협의회 결의를 거쳐서 그 결과를 토대로 현대차와 다시 만납니다. 최종 문안을 점검하고 최종적인 것은 투자협약 조인식입니다."]

지역 노동계가 잠정 합의안에 반발하는 가운데 현대차 노조도 내일 파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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