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인근 난방·온수 공급 재개…4~5일 뒤 완전 복구

입력 2018.12.05 (12:00) 수정 2018.12.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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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매설돼 있는 온수 수송관이 터지면서 한명이 숨지고, 20명 넘는 시민들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일대 수천세대 아파트도 난방 공급이 끊어졌다가 오늘 아침 복구됐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지형철 기자! 이제 난방에 차질은 없는건가요?

[기자]

네, 난방공사는 밤사이 임시복구를 통해 오늘 오전 7시 55분을 기해 열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온수와 난방은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터진 부분은 일단 밸브를 잠궜습니다.

다만 열공급 배관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고 이곳 저곳 연결돼 있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우회해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밤새 추위에 떨었던 이 일대 아파트 단지 2천8백여 세대가 7시 55분부터는 난방과 온수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난방공사는 밝혔습니다.

우회 공급을 하면 방이 좀 덜 따듯하다거나 온수가 덜 뜨겁다거나 이러지는 않을까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냉기가 돌았다 다시 데워지는데 시간은 걸릴 수 있어도 공급되는 온수 양과 온도는 동일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난방 효율이 나온다는 게 난방공사의 설명입니다.

[앵커]

불편도 불편이지만 안타까운 사망 사고도 있었죠?

[기자]

네, 지금 이 바닥에는 아직도 진흙이나 흙탕물이 남아 있는데요.

온수 수송관이 갑자기 터진게 어젯밤 8시 40분쯤입니다.

뜨거운 물과 함께 증기가 뿜어져 나왔고 흙과 아스팔트까지 튀었습니다.

파열 지점 인근에 고립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는 69살 손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갑자기 덮친 섭씨 100도의 물과 증기로 화상을 입은 시민들이 모두 20명이 넘습니다.

[앵커]

현장에선 계속해서 작업이 진행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하 2.5미터, 직경 1미터 배관의 파열된 지점에서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배관사와 용접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트럭과 중장비도 오가면서 많이 시끄럽습니다.

이곳이 왕복 4차로인데, 도로는 통제가 됐고 행인들은 인도로는 다닐 수 있습니다.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의 흙탕물과 진흙을 제거하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석역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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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역 인근 난방·온수 공급 재개…4~5일 뒤 완전 복구
    • 입력 2018-12-05 12:04:42
    • 수정2018-12-05 13:30:11
    뉴스 12
[앵커]

어젯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매설돼 있는 온수 수송관이 터지면서 한명이 숨지고, 20명 넘는 시민들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일대 수천세대 아파트도 난방 공급이 끊어졌다가 오늘 아침 복구됐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지형철 기자! 이제 난방에 차질은 없는건가요?

[기자]

네, 난방공사는 밤사이 임시복구를 통해 오늘 오전 7시 55분을 기해 열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온수와 난방은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터진 부분은 일단 밸브를 잠궜습니다.

다만 열공급 배관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고 이곳 저곳 연결돼 있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우회해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밤새 추위에 떨었던 이 일대 아파트 단지 2천8백여 세대가 7시 55분부터는 난방과 온수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난방공사는 밝혔습니다.

우회 공급을 하면 방이 좀 덜 따듯하다거나 온수가 덜 뜨겁다거나 이러지는 않을까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냉기가 돌았다 다시 데워지는데 시간은 걸릴 수 있어도 공급되는 온수 양과 온도는 동일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난방 효율이 나온다는 게 난방공사의 설명입니다.

[앵커]

불편도 불편이지만 안타까운 사망 사고도 있었죠?

[기자]

네, 지금 이 바닥에는 아직도 진흙이나 흙탕물이 남아 있는데요.

온수 수송관이 갑자기 터진게 어젯밤 8시 40분쯤입니다.

뜨거운 물과 함께 증기가 뿜어져 나왔고 흙과 아스팔트까지 튀었습니다.

파열 지점 인근에 고립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는 69살 손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갑자기 덮친 섭씨 100도의 물과 증기로 화상을 입은 시민들이 모두 20명이 넘습니다.

[앵커]

현장에선 계속해서 작업이 진행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하 2.5미터, 직경 1미터 배관의 파열된 지점에서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배관사와 용접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트럭과 중장비도 오가면서 많이 시끄럽습니다.

이곳이 왕복 4차로인데, 도로는 통제가 됐고 행인들은 인도로는 다닐 수 있습니다.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의 흙탕물과 진흙을 제거하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석역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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