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공직기강 강화·특감반 개선안 조속 마련”…조국 유임할 듯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특별 감찰반 사건과 관련해 공직기강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야권의 조국 민정수석 경질 요구에 대해선 사실상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특별감찰반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젯밤(4일) G20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수석으로부터 이른바 특별감찰반 사건의 진행 경과와 개선방안 등을 보고받은 후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대검 감찰본부 조사결과 나오면 이번 사건 성격에 대해 국민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검 감찰결과와 평가 전망에 대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그동안 청와대의 대처가 잘됐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야권의 조국 민정수석 경질 요구에 대해 유임으로 간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변동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검 감찰 결과가 조 수석의 보고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결과를 지켜보자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