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① ‘장기 방치’ 건축물 전국 387곳…흉물에 안전 ‘위험’
입력 2018.12.05 (21:36)
수정 2018.12.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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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을 짓다가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돼서 장기간 방치돼 있는 건축물이 전국에 380군데가 넘습니다.
이런 건축물들은 도심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범죄나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지역 주민들에겐 골칫거립니다.
그 실태가 어떤지 먼저 신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철근이 여기저기 삐져나온 지상 3층짜리 건축물.
10년 전 다세대 주택을 짓다 이듬해 건설사 부도로 중단되면서, 마을의 흉물이 됐습니다.
출입 통제를 위해 가설 울타리도 둘렀지만 군데군데가 휘어지고 파손된 곳도 눈에 띕니다.
[정현/인근 주민 : "저게 너무 오랫동안 장기간 저 상태로 방치가 돼 있어서 저희 입장에서 미관상 좋지도 않고 방범상 문제도 있고..."]
이처럼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건축물은 전국에 387곳.
이 가운데 60% 이상은 방치 기간이 10년이 넘습니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는 이곳 역시 H빔 골조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곳 현장은 발주처에서 건설사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2012년부터 7년째 이렇게 기초공사만 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장기간 방치 건축물의 안전 상태를 점검해봤더니, 5곳 중 한 곳 꼴은 재난 위험 단계인 D등급 이하였습니다.
방치 중에 설치된 가설구조물 안전이 훼손되면서, 가설물 안전에 문제가 생긴 곳도 3곳 중 한 곳 꼴이었습니다.
지진이나 집중호우 등 만약의 사태에 이런 건물들이 이른바 '폭탄'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4년 전 경남 창원에선 방치된 건축물에서 어린이 익사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건물을 짓다가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돼서 장기간 방치돼 있는 건축물이 전국에 380군데가 넘습니다.
이런 건축물들은 도심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범죄나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지역 주민들에겐 골칫거립니다.
그 실태가 어떤지 먼저 신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철근이 여기저기 삐져나온 지상 3층짜리 건축물.
10년 전 다세대 주택을 짓다 이듬해 건설사 부도로 중단되면서, 마을의 흉물이 됐습니다.
출입 통제를 위해 가설 울타리도 둘렀지만 군데군데가 휘어지고 파손된 곳도 눈에 띕니다.
[정현/인근 주민 : "저게 너무 오랫동안 장기간 저 상태로 방치가 돼 있어서 저희 입장에서 미관상 좋지도 않고 방범상 문제도 있고..."]
이처럼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건축물은 전국에 387곳.
이 가운데 60% 이상은 방치 기간이 10년이 넘습니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는 이곳 역시 H빔 골조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곳 현장은 발주처에서 건설사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2012년부터 7년째 이렇게 기초공사만 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장기간 방치 건축물의 안전 상태를 점검해봤더니, 5곳 중 한 곳 꼴은 재난 위험 단계인 D등급 이하였습니다.
방치 중에 설치된 가설구조물 안전이 훼손되면서, 가설물 안전에 문제가 생긴 곳도 3곳 중 한 곳 꼴이었습니다.
지진이나 집중호우 등 만약의 사태에 이런 건물들이 이른바 '폭탄'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4년 전 경남 창원에선 방치된 건축물에서 어린이 익사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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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① ‘장기 방치’ 건축물 전국 387곳…흉물에 안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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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5 21:38:21
- 수정2018-12-06 09: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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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짓다가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돼서 장기간 방치돼 있는 건축물이 전국에 380군데가 넘습니다.
이런 건축물들은 도심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범죄나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지역 주민들에겐 골칫거립니다.
그 실태가 어떤지 먼저 신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철근이 여기저기 삐져나온 지상 3층짜리 건축물.
10년 전 다세대 주택을 짓다 이듬해 건설사 부도로 중단되면서, 마을의 흉물이 됐습니다.
출입 통제를 위해 가설 울타리도 둘렀지만 군데군데가 휘어지고 파손된 곳도 눈에 띕니다.
[정현/인근 주민 : "저게 너무 오랫동안 장기간 저 상태로 방치가 돼 있어서 저희 입장에서 미관상 좋지도 않고 방범상 문제도 있고..."]
이처럼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건축물은 전국에 387곳.
이 가운데 60% 이상은 방치 기간이 10년이 넘습니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는 이곳 역시 H빔 골조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곳 현장은 발주처에서 건설사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2012년부터 7년째 이렇게 기초공사만 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장기간 방치 건축물의 안전 상태를 점검해봤더니, 5곳 중 한 곳 꼴은 재난 위험 단계인 D등급 이하였습니다.
방치 중에 설치된 가설구조물 안전이 훼손되면서, 가설물 안전에 문제가 생긴 곳도 3곳 중 한 곳 꼴이었습니다.
지진이나 집중호우 등 만약의 사태에 이런 건물들이 이른바 '폭탄'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4년 전 경남 창원에선 방치된 건축물에서 어린이 익사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건물을 짓다가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돼서 장기간 방치돼 있는 건축물이 전국에 380군데가 넘습니다.
이런 건축물들은 도심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범죄나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지역 주민들에겐 골칫거립니다.
그 실태가 어떤지 먼저 신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철근이 여기저기 삐져나온 지상 3층짜리 건축물.
10년 전 다세대 주택을 짓다 이듬해 건설사 부도로 중단되면서, 마을의 흉물이 됐습니다.
출입 통제를 위해 가설 울타리도 둘렀지만 군데군데가 휘어지고 파손된 곳도 눈에 띕니다.
[정현/인근 주민 : "저게 너무 오랫동안 장기간 저 상태로 방치가 돼 있어서 저희 입장에서 미관상 좋지도 않고 방범상 문제도 있고..."]
이처럼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건축물은 전국에 387곳.
이 가운데 60% 이상은 방치 기간이 10년이 넘습니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는 이곳 역시 H빔 골조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곳 현장은 발주처에서 건설사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2012년부터 7년째 이렇게 기초공사만 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장기간 방치 건축물의 안전 상태를 점검해봤더니, 5곳 중 한 곳 꼴은 재난 위험 단계인 D등급 이하였습니다.
방치 중에 설치된 가설구조물 안전이 훼손되면서, 가설물 안전에 문제가 생긴 곳도 3곳 중 한 곳 꼴이었습니다.
지진이나 집중호우 등 만약의 사태에 이런 건물들이 이른바 '폭탄'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4년 전 경남 창원에선 방치된 건축물에서 어린이 익사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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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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