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비리’ 폭로 교사 정미현 씨,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

입력 2018.12.07 (19:46) 수정 2018.12.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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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고등학교 설립자 일가의 비리를 폭로한 교사 정미현 씨가 오늘(7일) 참여연대가 선정하는'의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7월 서울시교육청에 서울미술고 설립자 일가가 저지른 횡령·배임 등의 비리 의혹을 제보해 교육청 감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정 씨의 제보는 대다수 사실로 밝혀졌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립자인 교장 김 모 씨를 파면, 김 씨의 아들이자 부설 유치원 행정실장인 이 모 씨는 해임할 것을 학교법인에 요구했습니다.

정 씨는 공익신고 이후 학교로부터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며 2차례 고발됐고, 파면까지 됐습니다. KBS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정 씨의 제보에 따른 감사 결과 내용과, 이후 학교의 고발과 파면 조치는 공익 신고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는 관련 보도를 이어왔습니다.

정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학생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고, 복직 조건도 갖추게 됐습니다.

참여연대 '의인상'은 국가·공공기관의 권력남용과 예산낭비, 기업의 법규 위반 등을 외부에 알린 공익제보자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의인상'은 정 씨 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증거 자료를 제보한 김종백 씨 등 5명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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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학 비리’ 폭로 교사 정미현 씨,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
    • 입력 2018-12-07 19:46:46
    • 수정2018-12-07 22:17:50
    사회
서울미술고등학교 설립자 일가의 비리를 폭로한 교사 정미현 씨가 오늘(7일) 참여연대가 선정하는'의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7월 서울시교육청에 서울미술고 설립자 일가가 저지른 횡령·배임 등의 비리 의혹을 제보해 교육청 감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정 씨의 제보는 대다수 사실로 밝혀졌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립자인 교장 김 모 씨를 파면, 김 씨의 아들이자 부설 유치원 행정실장인 이 모 씨는 해임할 것을 학교법인에 요구했습니다.

정 씨는 공익신고 이후 학교로부터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며 2차례 고발됐고, 파면까지 됐습니다. KBS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정 씨의 제보에 따른 감사 결과 내용과, 이후 학교의 고발과 파면 조치는 공익 신고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는 관련 보도를 이어왔습니다.

정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학생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고, 복직 조건도 갖추게 됐습니다.

참여연대 '의인상'은 국가·공공기관의 권력남용과 예산낭비, 기업의 법규 위반 등을 외부에 알린 공익제보자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의인상'은 정 씨 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증거 자료를 제보한 김종백 씨 등 5명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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