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대 ‘노란 조끼 시위’…장갑차 투입·관광지 폐쇄

입력 2018.12.08 (09:35) 수정 2018.12.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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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노란 조끼 시위가 오늘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심각한 폭력 사태가 우려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장갑차까지 투입해 대비에 나섰고, 주요 관광지는 폐쇄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의 상징, 에펠탑과 루브르 등 관광 명소들이 오늘 일제히 문을 닫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가 예고되면서 대형 공연과 축구 경기도 대거 취소됐습니다.

시내 중심 지하철과 버스 운행도 일시 중단돼, 파리 시민들에겐 되도록 집에 머무르라는 권고가 쏟아집니다.

지난주엔 시위대의 폭력과 방화, 약탈까지 벌어진데다, 이번 집회엔 마크롱 대통령 퇴진을 내걸고 극우와 극좌 단체 모두 파리에 집결할 걸로 예상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9만에 달하는 경찰력 배치로 최악의 사태를 막겠단 입장입니다.

[에두아르 필리프/프랑스 총리 : "파리에만 8천 명 등 프랑스 전역에 지난주 토요일보다 더 많은 경찰, (예고한) 6만5천 보다 많은 8만9천 명이 동원됩니다. 아주 예외적인 조치입니다."]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도심 시위에 장갑차까지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영 중단 조치가 내려진 샹젤리제의 상점들엔 어젯밤 늦게까지 보호막 설치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왜 이걸 치는 건가요?) 과격 시위자들 공격을 막으려고요."]

이미 시위로 인한 상점 피해가 천만 유로에 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란 조끼 4차 집회를 앞두고 이곳 샹젤리제엔 더없이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30만 명 가까이 참석했던 1차 집회보다 오늘 집회엔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할 거란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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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최대 ‘노란 조끼 시위’…장갑차 투입·관광지 폐쇄
    • 입력 2018-12-08 09:37:11
    • 수정2018-12-08 13: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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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노란 조끼 시위가 오늘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심각한 폭력 사태가 우려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장갑차까지 투입해 대비에 나섰고, 주요 관광지는 폐쇄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의 상징, 에펠탑과 루브르 등 관광 명소들이 오늘 일제히 문을 닫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가 예고되면서 대형 공연과 축구 경기도 대거 취소됐습니다.

시내 중심 지하철과 버스 운행도 일시 중단돼, 파리 시민들에겐 되도록 집에 머무르라는 권고가 쏟아집니다.

지난주엔 시위대의 폭력과 방화, 약탈까지 벌어진데다, 이번 집회엔 마크롱 대통령 퇴진을 내걸고 극우와 극좌 단체 모두 파리에 집결할 걸로 예상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9만에 달하는 경찰력 배치로 최악의 사태를 막겠단 입장입니다.

[에두아르 필리프/프랑스 총리 : "파리에만 8천 명 등 프랑스 전역에 지난주 토요일보다 더 많은 경찰, (예고한) 6만5천 보다 많은 8만9천 명이 동원됩니다. 아주 예외적인 조치입니다."]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도심 시위에 장갑차까지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영 중단 조치가 내려진 샹젤리제의 상점들엔 어젯밤 늦게까지 보호막 설치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왜 이걸 치는 건가요?) 과격 시위자들 공격을 막으려고요."]

이미 시위로 인한 상점 피해가 천만 유로에 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란 조끼 4차 집회를 앞두고 이곳 샹젤리제엔 더없이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30만 명 가까이 참석했던 1차 집회보다 오늘 집회엔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할 거란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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