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늘 ‘노란조끼’ 대규모 전국집회

입력 2018.12.08 (10:38) 수정 2018.12.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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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노란 조끼'(Gilets Jaunes) 운동이 오늘(8일) 대규모 집회를 벌입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등 대도시 중심가에서 심각한 폭력 사태가 우려되면서 프랑스 정부가 장갑차 등을 동원해 대비에 나섰고, 주요 관광지는 폐쇄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노란 조끼' 정국의 분수령이 될 이 날 전국의 주요 집회현장에 지난주 시위 때보다 2만5천여명을 늘린 8만9천여명의 경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의 상점과 음식점들이 대거 문을 닫을 예정인 가운데, 다수 상점이 진열창 보호를 위해 나무 합판을 덧대는 등 과격시위에 대비했습니다.

이날 하루 파리 중심가의 오페라 가르니에 등 주요 공연장과 루브르와 오르세 등 박물관·미술관 다수가 문을 닫으며, 에펠탑도 과격시위에 대비해 폐쇄됩니다.

현재 '노란 조끼' 시위 참여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거주세 인하, 부유세 부활, 대입제도 개편 철회 등 다양한 요구를 내놓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가 끝난 뒤 다음주 초에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 등에 항의해 지난달 17일부터 본격화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격화하며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파리에서는 샹젤리제 주변 상점이 대거 약탈당하고 다수의 차량이 시위대의 화염병 공격으로 불타면서, 파리에서만 130여 명이 다치고 400여 명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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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8 10:38:53
    • 수정2018-12-08 10:40:36
    국제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노란 조끼'(Gilets Jaunes) 운동이 오늘(8일) 대규모 집회를 벌입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등 대도시 중심가에서 심각한 폭력 사태가 우려되면서 프랑스 정부가 장갑차 등을 동원해 대비에 나섰고, 주요 관광지는 폐쇄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노란 조끼' 정국의 분수령이 될 이 날 전국의 주요 집회현장에 지난주 시위 때보다 2만5천여명을 늘린 8만9천여명의 경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의 상점과 음식점들이 대거 문을 닫을 예정인 가운데, 다수 상점이 진열창 보호를 위해 나무 합판을 덧대는 등 과격시위에 대비했습니다.

이날 하루 파리 중심가의 오페라 가르니에 등 주요 공연장과 루브르와 오르세 등 박물관·미술관 다수가 문을 닫으며, 에펠탑도 과격시위에 대비해 폐쇄됩니다.

현재 '노란 조끼' 시위 참여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거주세 인하, 부유세 부활, 대입제도 개편 철회 등 다양한 요구를 내놓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가 끝난 뒤 다음주 초에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 등에 항의해 지난달 17일부터 본격화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격화하며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파리에서는 샹젤리제 주변 상점이 대거 약탈당하고 다수의 차량이 시위대의 화염병 공격으로 불타면서, 파리에서만 130여 명이 다치고 400여 명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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