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NSC 前 국장 “北의 추가조치 상응하는 보상 필요”

입력 2018.12.08 (13:53) 수정 2018.12.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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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브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비확산담당 국장은 미국이 대북 협상 전략에서 '단계적 접근'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브루어 전 국장은 미국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압박의 동력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협상 전략을 제고할 필요는 있다"며 "단계적 접근 방식을 고려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적 조치에 상응하는 약간의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루어 전 국장은 '단계적 접근'에 대해 "출발점으로 북한이 모든 핵물질 생산 시설에 대해 신고하고, 관련 시설을 일부라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런 조치라면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고, 일부 제재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들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법적 토대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미국 등이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브루어 전 국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만나서 합의하고 서명할 것을 먼저 실무협상에서 도출해야 한다"면서 "정상회담 합의에는 핵시설 사찰 대상, 일정 등과 같은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 담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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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NSC 前 국장 “北의 추가조치 상응하는 보상 필요”
    • 입력 2018-12-08 13:53:19
    • 수정2018-12-08 14:04:24
    정치
에릭 브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비확산담당 국장은 미국이 대북 협상 전략에서 '단계적 접근'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브루어 전 국장은 미국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압박의 동력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협상 전략을 제고할 필요는 있다"며 "단계적 접근 방식을 고려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적 조치에 상응하는 약간의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루어 전 국장은 '단계적 접근'에 대해 "출발점으로 북한이 모든 핵물질 생산 시설에 대해 신고하고, 관련 시설을 일부라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런 조치라면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고, 일부 제재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들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법적 토대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미국 등이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브루어 전 국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만나서 합의하고 서명할 것을 먼저 실무협상에서 도출해야 한다"면서 "정상회담 합의에는 핵시설 사찰 대상, 일정 등과 같은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 담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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