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도 안돼 탈선 사고…“원인은 기온 급강하?”

입력 2018.12.08 (21:05) 수정 2018.12.09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개통 1주년을 앞둔 KTX 강릉선에서 인명 피해를 동반한 탈선 사고가 나면서 원인을 두고 추측이 무성합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일단 기온 급강하로 인한 선로 이상 쪽에 무게를 뒀는데, 정확한 원인을 밝히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22일 개통한 강릉선,

개통 1주년을 코앞에 두고, 기관차와 객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중대 사고가 났습니다.

코레일 측은 일단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오영식/코레일 사장 : "기온의 급강하에 따른 선로상의 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 않겠냐는 추정을 할 수 있겠지만 계속 파악 중이고..."]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선로나 열차 결함보다는 날씨 쪽에 무게를 둔 겁니다.

하지만 사고 한두 시간 전인 5시 30분과 6시 30분 열차가 사고 구간을 이상 없이 지나갔다는 점에서 다른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사고 구간이 상하행선이 교대로 운행하는 단선 구간이라는 점에서 선로 전환장치 등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전문가 조사부터 여러 조사를 하니까 시간이 좀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래 걸리면 두 달도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당시 열차 속도가 시속 100km 정도로 느렸던 데다 객차끼리 구조적으로 연결돼 있어 인명 피해가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KTX 탈선 사고는 2011년 광명역 근처 일직터널 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엔 선로전환기 너트가 빠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통 1년도 안돼 탈선 사고…“원인은 기온 급강하?”
    • 입력 2018-12-08 21:05:55
    • 수정2018-12-09 07:56:37
    뉴스 9
[앵커]

개통 1주년을 앞둔 KTX 강릉선에서 인명 피해를 동반한 탈선 사고가 나면서 원인을 두고 추측이 무성합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일단 기온 급강하로 인한 선로 이상 쪽에 무게를 뒀는데, 정확한 원인을 밝히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22일 개통한 강릉선,

개통 1주년을 코앞에 두고, 기관차와 객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중대 사고가 났습니다.

코레일 측은 일단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오영식/코레일 사장 : "기온의 급강하에 따른 선로상의 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 않겠냐는 추정을 할 수 있겠지만 계속 파악 중이고..."]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선로나 열차 결함보다는 날씨 쪽에 무게를 둔 겁니다.

하지만 사고 한두 시간 전인 5시 30분과 6시 30분 열차가 사고 구간을 이상 없이 지나갔다는 점에서 다른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사고 구간이 상하행선이 교대로 운행하는 단선 구간이라는 점에서 선로 전환장치 등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전문가 조사부터 여러 조사를 하니까 시간이 좀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래 걸리면 두 달도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당시 열차 속도가 시속 100km 정도로 느렸던 데다 객차끼리 구조적으로 연결돼 있어 인명 피해가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KTX 탈선 사고는 2011년 광명역 근처 일직터널 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엔 선로전환기 너트가 빠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