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정신 일깨운 신채호 선생 뜻 기려

입력 2018.12.08 (22:31) 수정 2018.12.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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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년이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제 억압에 항거한
독립운동가가
충청지역에서 유난히 많이 배출됐는데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대전에 있는 선생의 생가에서
열렸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중근 의사와 더불어
신채호 선생이
옥중에서도 항일투쟁을 벌인 뤼순감옥,

초겨을부터
뼛속까지 한기가 파고드는
랴오닝성 뤼순감옥 쇠창살 아래서
단재 신채호 선생은
독립의 꿈을 한시도 잊지 않습니다.

일제에 체포돼
8년 동안 옥고를 치르다
뇌출혈로 쓰러져 이듬해 옥중에서
독립을 보지 못하고
끝내 순국했습니다.


대전에서 태어난 단재 선생은
항일 비밀결사단체인
'신민회' 창립위원으로 활동하고
조선상고사 집필을 비롯해
민족 역사관을 일깨우며
항일과 독립정신을 확산시킨
언론인이자 역사가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선생의 꼿꼿한 정신을 재조명하고
본받으려는 행사가
대전 어남동 선생의 생가에서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덕남 여사 / 신채호 선생 며느리
"신채호 선생의 자손이 됐다는 데 대한 내 긍지는 (그동안) 고생한 만큼 긍지가 큽니다. 우리 아버님 작품을 많이 읽고 좋아하고, 그래요."

대전시도 뒤늦게나마
생가 인근에 기념관을 짓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독립 투사들의 활동과 의기를
엿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허태정 / 대전광역시장
"대전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서 우리 시민들이 인식하고 자부심을 갖고 나아가 후손들이 역사 교육을 단재 선생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잘 준비해나가겠습니다."

선생은
얼음처럼 차가운
뤼순감옥 독방에서 쓰러져 갔지만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의 결기는
82년이 지난 지금에도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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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정신 일깨운 신채호 선생 뜻 기려
    • 입력 2018-12-08 22:31:29
    • 수정2018-12-08 22:35:20
    뉴스9(대전)
[앵커멘트] 내년이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제 억압에 항거한 독립운동가가 충청지역에서 유난히 많이 배출됐는데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대전에 있는 선생의 생가에서 열렸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중근 의사와 더불어 신채호 선생이 옥중에서도 항일투쟁을 벌인 뤼순감옥, 초겨을부터 뼛속까지 한기가 파고드는 랴오닝성 뤼순감옥 쇠창살 아래서 단재 신채호 선생은 독립의 꿈을 한시도 잊지 않습니다. 일제에 체포돼 8년 동안 옥고를 치르다 뇌출혈로 쓰러져 이듬해 옥중에서 독립을 보지 못하고 끝내 순국했습니다. 대전에서 태어난 단재 선생은 항일 비밀결사단체인 '신민회' 창립위원으로 활동하고 조선상고사 집필을 비롯해 민족 역사관을 일깨우며 항일과 독립정신을 확산시킨 언론인이자 역사가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선생의 꼿꼿한 정신을 재조명하고 본받으려는 행사가 대전 어남동 선생의 생가에서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덕남 여사 / 신채호 선생 며느리 "신채호 선생의 자손이 됐다는 데 대한 내 긍지는 (그동안) 고생한 만큼 긍지가 큽니다. 우리 아버님 작품을 많이 읽고 좋아하고, 그래요." 대전시도 뒤늦게나마 생가 인근에 기념관을 짓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독립 투사들의 활동과 의기를 엿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허태정 / 대전광역시장 "대전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서 우리 시민들이 인식하고 자부심을 갖고 나아가 후손들이 역사 교육을 단재 선생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잘 준비해나가겠습니다." 선생은 얼음처럼 차가운 뤼순감옥 독방에서 쓰러져 갔지만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의 결기는 82년이 지난 지금에도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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