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흡입한 미세먼지 1주일간 머물러

입력 2018.12.09 (07:24) 수정 2018.12.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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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미세먼지가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선 코로 들이마신 미세먼지의 60%가량이 바로 배출되지 않고 몸에 쌓였다가 일주일 뒤에나 빠져나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도심 하늘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으로 높아졌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미세먼지를 코를 통해 들이마시면 몸속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미세먼지 입자와 방사성 동위원소를 혼합해 실험용 쥐의 기도에 넣은 뒤 일정 간격으로 촬영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미세먼지는 48시간 뒤에도 폐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일부는 폐에서 간과 신장 등으로 퍼져나갔고, 몸 밖으로 빠져나오기까지 일주일 넘게 걸렸습니다.

[임상용/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 "기도를 통해서 들어온 초미세먼지 물질은 폐에 약 이틀 동안 60% 정도가 남아 있었고요. 일주일이 지나도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굉장히 늦다는 연구 결과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렇게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몸 안의 각종 세포를 자극해 암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명지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공동연구팀은 초미세먼지가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수록 암 사망 확률이 17%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로 간암과 대장암, 방광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초미세먼지가 염증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의 유전자까지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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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 흡입한 미세먼지 1주일간 머물러
    • 입력 2018-12-09 07:26:59
    • 수정2018-12-09 07:53:18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미세먼지가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선 코로 들이마신 미세먼지의 60%가량이 바로 배출되지 않고 몸에 쌓였다가 일주일 뒤에나 빠져나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도심 하늘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으로 높아졌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미세먼지를 코를 통해 들이마시면 몸속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미세먼지 입자와 방사성 동위원소를 혼합해 실험용 쥐의 기도에 넣은 뒤 일정 간격으로 촬영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미세먼지는 48시간 뒤에도 폐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일부는 폐에서 간과 신장 등으로 퍼져나갔고, 몸 밖으로 빠져나오기까지 일주일 넘게 걸렸습니다.

[임상용/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 "기도를 통해서 들어온 초미세먼지 물질은 폐에 약 이틀 동안 60% 정도가 남아 있었고요. 일주일이 지나도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굉장히 늦다는 연구 결과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렇게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몸 안의 각종 세포를 자극해 암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명지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공동연구팀은 초미세먼지가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수록 암 사망 확률이 17%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로 간암과 대장암, 방광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초미세먼지가 염증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의 유전자까지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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