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꽁꽁’…사흘째 한파에 계량기 동파 속출
입력 2018.12.09 (21:11)
수정 2018.12.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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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계량기 동파 사고가 100건 넘게 신고됐고, 전기장판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시깁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덮개를 뜯어내고 솜을 꺼내자 깨진 수도 계량기가 보입니다.
한파에 대비한 이중 보온장치마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윤석구/서울시설공단 직원 : "더 추울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서 물을 흐르게끔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는 주방에는 빈 그릇만 잔뜩 쌓여있습니다.
낮 시간이라 동파 걱정을 하지 않았던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상영애/서울시 성동구 : "낮에는 따뜻하니까 얼 리가 없잖아요. 저녁에 얼면 얼지. 그래서 그냥 간 거죠."]
복도식 아파트는 동파 사고에 더 취약합니다.
이렇게 계량기가 바깥에 노출돼 있는 복도식 아파트는 찬 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틈을 더 단단히 메워 줘야 합니다.
기습 한파가 이어진 사흘 동안 전국적으로 100건 넘는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9일) 새벽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선 틀어놓은 전기장판이 과열되면서 불이 났습니다.
연기를 마신 주민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맹추위 탓에 주말이면 붐비던 곳들도 한산했습니다.
서울 청계천은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한껏 단장했지만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칼바람에 금세 실내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이효신/서울시 서초구 : "카페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몸 녹이고 가고 싶어요."]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오늘(9일)을 고비로 누그러지기 시작해 내일(10일) 낮에는 전국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사흘째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계량기 동파 사고가 100건 넘게 신고됐고, 전기장판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시깁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덮개를 뜯어내고 솜을 꺼내자 깨진 수도 계량기가 보입니다.
한파에 대비한 이중 보온장치마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윤석구/서울시설공단 직원 : "더 추울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서 물을 흐르게끔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는 주방에는 빈 그릇만 잔뜩 쌓여있습니다.
낮 시간이라 동파 걱정을 하지 않았던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상영애/서울시 성동구 : "낮에는 따뜻하니까 얼 리가 없잖아요. 저녁에 얼면 얼지. 그래서 그냥 간 거죠."]
복도식 아파트는 동파 사고에 더 취약합니다.
이렇게 계량기가 바깥에 노출돼 있는 복도식 아파트는 찬 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틈을 더 단단히 메워 줘야 합니다.
기습 한파가 이어진 사흘 동안 전국적으로 100건 넘는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9일) 새벽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선 틀어놓은 전기장판이 과열되면서 불이 났습니다.
연기를 마신 주민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맹추위 탓에 주말이면 붐비던 곳들도 한산했습니다.
서울 청계천은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한껏 단장했지만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칼바람에 금세 실내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이효신/서울시 서초구 : "카페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몸 녹이고 가고 싶어요."]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오늘(9일)을 고비로 누그러지기 시작해 내일(10일) 낮에는 전국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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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이 ‘꽁꽁’…사흘째 한파에 계량기 동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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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9 21:14:07
- 수정2018-12-10 09:40:06
[앵커]
사흘째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계량기 동파 사고가 100건 넘게 신고됐고, 전기장판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시깁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덮개를 뜯어내고 솜을 꺼내자 깨진 수도 계량기가 보입니다.
한파에 대비한 이중 보온장치마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윤석구/서울시설공단 직원 : "더 추울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서 물을 흐르게끔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는 주방에는 빈 그릇만 잔뜩 쌓여있습니다.
낮 시간이라 동파 걱정을 하지 않았던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상영애/서울시 성동구 : "낮에는 따뜻하니까 얼 리가 없잖아요. 저녁에 얼면 얼지. 그래서 그냥 간 거죠."]
복도식 아파트는 동파 사고에 더 취약합니다.
이렇게 계량기가 바깥에 노출돼 있는 복도식 아파트는 찬 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틈을 더 단단히 메워 줘야 합니다.
기습 한파가 이어진 사흘 동안 전국적으로 100건 넘는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9일) 새벽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선 틀어놓은 전기장판이 과열되면서 불이 났습니다.
연기를 마신 주민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맹추위 탓에 주말이면 붐비던 곳들도 한산했습니다.
서울 청계천은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한껏 단장했지만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칼바람에 금세 실내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이효신/서울시 서초구 : "카페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몸 녹이고 가고 싶어요."]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오늘(9일)을 고비로 누그러지기 시작해 내일(10일) 낮에는 전국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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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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