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前 시장 귀국…‘피의자 신분’ 내일 검찰 출석

입력 2018.12.09 (21:13) 수정 2018.12.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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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영부인을 사칭한 여성에게 사기를 당해 수억 원을 건네고 자녀들의 취업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이 오늘(9일) 새벽 네팔에서 귀국했습니다.

윤 전 시장은 내일(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이 오늘(9일) 새벽 5시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의료 봉사를 위해 네팔로 출국한 지 23일 만입니다.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검찰 수사관들은 윤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시장은 오늘(9일) 광주 자택이 아닌 모처에 머무르며 변호사와 검찰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前 시장 가족/음성변조 : "(시장님 어디 계신가요?) 모르겠어요, 나중에 다 이야기 나올 거니까요."]

윤 전 시장의 귀국으로 선거법 공소시효를 나흘 앞둔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9일) 윤 전 시장에게 내일(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이 전 영부인을 사칭한 김 모 씨에게 건넨 4억 5천만 원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과 연관된 것인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에 사기 피의자 김 씨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윤 전 시장이 김 씨의 자녀들을 산하기관 등에 취업을 알선한 배경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시장은 일부 언론과 측근들에게 "사기를 당했는데 공천과 연결지어 참담하다"며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윤 전 시장은 또, 김 씨 자녀들의 취업 청탁에 대해서도 전 대통령의 혼외자란 이야기에 속아 전 대통령을 보호하려다 바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말해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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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장현 前 시장 귀국…‘피의자 신분’ 내일 검찰 출석
    • 입력 2018-12-09 21:15:27
    • 수정2018-12-09 21: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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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영부인을 사칭한 여성에게 사기를 당해 수억 원을 건네고 자녀들의 취업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이 오늘(9일) 새벽 네팔에서 귀국했습니다.

윤 전 시장은 내일(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이 오늘(9일) 새벽 5시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의료 봉사를 위해 네팔로 출국한 지 23일 만입니다.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검찰 수사관들은 윤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시장은 오늘(9일) 광주 자택이 아닌 모처에 머무르며 변호사와 검찰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前 시장 가족/음성변조 : "(시장님 어디 계신가요?) 모르겠어요, 나중에 다 이야기 나올 거니까요."]

윤 전 시장의 귀국으로 선거법 공소시효를 나흘 앞둔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9일) 윤 전 시장에게 내일(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이 전 영부인을 사칭한 김 모 씨에게 건넨 4억 5천만 원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과 연관된 것인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에 사기 피의자 김 씨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윤 전 시장이 김 씨의 자녀들을 산하기관 등에 취업을 알선한 배경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시장은 일부 언론과 측근들에게 "사기를 당했는데 공천과 연결지어 참담하다"며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윤 전 시장은 또, 김 씨 자녀들의 취업 청탁에 대해서도 전 대통령의 혼외자란 이야기에 속아 전 대통령을 보호하려다 바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말해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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