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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만 해결, 군소업체는?”…직업병 분쟁 2라운드
입력 2018.12.09 (21:17) 수정 2018.12.09 (21:5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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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만 해결, 군소업체는?”…직업병 분쟁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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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넘게 끌어온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분쟁이 지난달 말 해결됐지만, 같은 반도체 공장이어도 군소업체에서 발생한 분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산재 인정이 된다고 해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군소 업체들이 개별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2라운드로 접어든 반도체 직업병 분쟁, 해결책은 없는지 이승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반도체를 만드는 중견기업 2곳에서 6년 넘게 일한 27살 여성입니다.

지난해 9월, 혈액암인 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림프종 산재 인정자/음성변조 : "(의사 선생님이) 뼈에서 구멍이 뚫리고 조각들이 나와서 신경을 자꾸 찌르고 있으니까 얼른 큰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작업 중에 포름알데히드 같은 발암 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10월엔 산재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역학조사도 없이 산재가 인정됐다며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재를 인정받았다고 해서 다 끝난 게 아닌 겁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직업병 피해자 단체인 반올림과 사회적 합의로 보상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직업병 환자 천 명, LG디스플레이도 245명에 대해 집단적인 지원과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환경과 직업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조사 등 재발방지대책도 실행하고 있습니다.

[정익호/공인노무사 : "중소 반도체 밑에까지 내려가는 3차, 4차 하청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안전과 보호에 관해서는 아직은 많이 미흡한 실정이고, 이것이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반올림 측이 파악하고 있는 군소 반도체 업체 등의 직업병 피해자는 15명, 접수가 진행될수록 그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빅3만 해결, 군소업체는?”…직업병 분쟁 2라운드
    • 입력 2018.12.09 (21:17)
    • 수정 2018.12.09 (21:55)
    뉴스 9
“빅3만 해결, 군소업체는?”…직업병 분쟁 2라운드
[앵커]

10년 넘게 끌어온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분쟁이 지난달 말 해결됐지만, 같은 반도체 공장이어도 군소업체에서 발생한 분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산재 인정이 된다고 해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군소 업체들이 개별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2라운드로 접어든 반도체 직업병 분쟁, 해결책은 없는지 이승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반도체를 만드는 중견기업 2곳에서 6년 넘게 일한 27살 여성입니다.

지난해 9월, 혈액암인 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림프종 산재 인정자/음성변조 : "(의사 선생님이) 뼈에서 구멍이 뚫리고 조각들이 나와서 신경을 자꾸 찌르고 있으니까 얼른 큰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작업 중에 포름알데히드 같은 발암 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10월엔 산재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역학조사도 없이 산재가 인정됐다며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재를 인정받았다고 해서 다 끝난 게 아닌 겁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직업병 피해자 단체인 반올림과 사회적 합의로 보상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직업병 환자 천 명, LG디스플레이도 245명에 대해 집단적인 지원과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환경과 직업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조사 등 재발방지대책도 실행하고 있습니다.

[정익호/공인노무사 : "중소 반도체 밑에까지 내려가는 3차, 4차 하청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안전과 보호에 관해서는 아직은 많이 미흡한 실정이고, 이것이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반올림 측이 파악하고 있는 군소 반도체 업체 등의 직업병 피해자는 15명, 접수가 진행될수록 그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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