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강릉선 사흘 만에 운행 재개…“신호제어체계 오류 가능성”

입력 2018.12.10 (06:01) 수정 2018.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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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강릉선 KTX 복구 작업이 사흘만인 오늘 새벽 마무리됐습니다.

중단됐던 열차 운행도 재개됐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연주 기자, 밤사이 복구작업이 완료되면서 첫차도 운행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강릉선 KTX 탈선 사고 현장에 나와 있는데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밤샘 복구작업으로 어젯밤 10시 40분쯤 이탈한 열차를 선로에서 철거하는 작업이 마무리 됐습니다.

열차 아홉량은 남강릉 차량기지로 옮겨졌고 심한 손상으로 이동이 어려운 기관차는 선로 옆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 선로와 전차선도 복구됐고 궤도와 신호 등 시설물 점검과 시운전이 진행됐는데요.

코레일은 정상 운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열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반쯤 서울로 향하는 첫 KTX 열차가 무사히 강릉역을 출발했고 예정대로라면 오전 7시 26분,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코레일은 사고 구간을 지날 때는 속도를 시속 40킬로미터 이내로 줄여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이후 첫 운행이지만 사전에 예약한 백여 명이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정확한 원인이 나왔습니까?

[기자]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탈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데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사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보고하면서, 추정되는 원인만 알려진 상탭니다.

코레일 측은 김 장관에게 선로 전환기 문제로 인한 신호 체계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남강릉 분기점의, 선로 전환기 전환 상태를 표시해 주는, 회선의 연결이 거꾸로 돼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신호제어 시스템이 고장난 노선을 잘못 표시했고, 결과적으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탈선 직전에, 강릉역과 코레일 관제센터에 신호 오류가 포착됐고, 사고는 직원들이 현장을 점검하는 사이 벌어졌습니다.

복구작업이 완료되면서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확한 원인 분석이 나오기까지는 두달 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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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강릉선 사흘 만에 운행 재개…“신호제어체계 오류 가능성”
    • 입력 2018-12-10 06:02:54
    • 수정2018-12-10 08: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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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강릉선 KTX 복구 작업이 사흘만인 오늘 새벽 마무리됐습니다.

중단됐던 열차 운행도 재개됐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연주 기자, 밤사이 복구작업이 완료되면서 첫차도 운행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강릉선 KTX 탈선 사고 현장에 나와 있는데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밤샘 복구작업으로 어젯밤 10시 40분쯤 이탈한 열차를 선로에서 철거하는 작업이 마무리 됐습니다.

열차 아홉량은 남강릉 차량기지로 옮겨졌고 심한 손상으로 이동이 어려운 기관차는 선로 옆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 선로와 전차선도 복구됐고 궤도와 신호 등 시설물 점검과 시운전이 진행됐는데요.

코레일은 정상 운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열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반쯤 서울로 향하는 첫 KTX 열차가 무사히 강릉역을 출발했고 예정대로라면 오전 7시 26분,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코레일은 사고 구간을 지날 때는 속도를 시속 40킬로미터 이내로 줄여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이후 첫 운행이지만 사전에 예약한 백여 명이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정확한 원인이 나왔습니까?

[기자]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탈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데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사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보고하면서, 추정되는 원인만 알려진 상탭니다.

코레일 측은 김 장관에게 선로 전환기 문제로 인한 신호 체계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남강릉 분기점의, 선로 전환기 전환 상태를 표시해 주는, 회선의 연결이 거꾸로 돼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신호제어 시스템이 고장난 노선을 잘못 표시했고, 결과적으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탈선 직전에, 강릉역과 코레일 관제센터에 신호 오류가 포착됐고, 사고는 직원들이 현장을 점검하는 사이 벌어졌습니다.

복구작업이 완료되면서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확한 원인 분석이 나오기까지는 두달 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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