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반도 평화정착은 민족 모두의 인권 위한 것”

입력 2018.12.10 (10:48) 수정 2018.12.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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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해체하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민족 모두의 인권과 사람다운 삶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2018 세계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세계인권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건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통해 인권이 보장되고 인권을 통해 평화가 확보된다고 강조하며, 한반도에서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이 함께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차별과 혐오가 우리 사회를 갈라놓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이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인권위가 한때 사회의 중요한 인권현안에 눈과 귀를 닫고 관료화되어간다는 뼈아픈 지적이 있었지만, 다시 약자들 편에 섰던 출범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국가 인권기구로 인정받았던 활약을 되살려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권위가 철저히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도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발표한 '제3차 국가 인권정책 기본 계획'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기본계획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권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인권존중에 관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인권수준이 나날이 향상되고 인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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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해체하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민족 모두의 인권과 사람다운 삶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2018 세계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세계인권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건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통해 인권이 보장되고 인권을 통해 평화가 확보된다고 강조하며, 한반도에서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이 함께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차별과 혐오가 우리 사회를 갈라놓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이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인권위가 한때 사회의 중요한 인권현안에 눈과 귀를 닫고 관료화되어간다는 뼈아픈 지적이 있었지만, 다시 약자들 편에 섰던 출범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국가 인권기구로 인정받았던 활약을 되살려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권위가 철저히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도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발표한 '제3차 국가 인권정책 기본 계획'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기본계획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권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인권존중에 관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인권수준이 나날이 향상되고 인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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