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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50대 택시 운전기사, 분신 끝에 숨져
입력 2018.12.10 (14:44) 수정 2018.12.10 (20:28) 사회
“카풀 반대” 50대 택시 운전기사, 분신 끝에 숨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택시 노조원인 50대 택시 운전기사가 분신해 숨졌습니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오늘(10일) 오후 2시쯤 57살 최 모 씨가 택시를 타고 와 휘발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다고 밝혔습니다. 중상을 입은 최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2시 50분쯤 숨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차량에서 휘발유 통이 보이고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나 국회 정문 앞에서 차를 세우고 검문을 시도했지만, 최 씨가 차량을 몰고 곧바로 도주한 뒤 방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택시노조 대의원으로 알려진 최 씨는 오늘 오전 노조 위원장에게 전화해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 사망 후 노조 측은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최 씨는 유서에서 "지금 카카오에서는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하여 사업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카풀의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며 "카풀 요금은 카카오에서 무슨 근거로 요금을 책정해서 손님에게 받을 수 있는지 정부는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특수업종으로 분류해놓고 장시간 근무에도 제대로 보수를 못 받아도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다."라면서 "이번 기회에 택시 근로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경찰은 차량 감식과 함께 최 씨의 가족과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카풀 반대” 50대 택시 운전기사, 분신 끝에 숨져
    • 입력 2018.12.10 (14:44)
    • 수정 2018.12.10 (20:28)
    사회
“카풀 반대” 50대 택시 운전기사, 분신 끝에 숨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택시 노조원인 50대 택시 운전기사가 분신해 숨졌습니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오늘(10일) 오후 2시쯤 57살 최 모 씨가 택시를 타고 와 휘발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다고 밝혔습니다. 중상을 입은 최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2시 50분쯤 숨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차량에서 휘발유 통이 보이고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나 국회 정문 앞에서 차를 세우고 검문을 시도했지만, 최 씨가 차량을 몰고 곧바로 도주한 뒤 방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택시노조 대의원으로 알려진 최 씨는 오늘 오전 노조 위원장에게 전화해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 사망 후 노조 측은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최 씨는 유서에서 "지금 카카오에서는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하여 사업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카풀의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며 "카풀 요금은 카카오에서 무슨 근거로 요금을 책정해서 손님에게 받을 수 있는지 정부는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특수업종으로 분류해놓고 장시간 근무에도 제대로 보수를 못 받아도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다."라면서 "이번 기회에 택시 근로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경찰은 차량 감식과 함께 최 씨의 가족과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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