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조작설’ 변희재, 징역 2년 선고…“악의적 공격”

입력 2018.12.10 (19:13) 수정 2018.12.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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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태 당시 태블릿PC 입수 경위와 내용물 등이 조작된 채 보도됐다고 주장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변 씨가 막연한 추측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했고, 악의적인 공격까지 반복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 논객으로 잘 알려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에게 법원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해당 언론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앞서 변 씨는 인터넷매체 미디어워치 기사와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을 통해 태블릿 PC조작설을 주장했습니다.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 PC를 입수하고도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허위보도했다는 겁니다.

또 최순실 씨 관련 사진이나 청와대 문서 등을 삽입한 뒤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인 것처럼 왜곡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고문/지난 5월 : "판결문 어디에도 안나와요. 정호성이 최순실에게 태블릿으로 (청와대) 문건을 전달했다."]

변 씨는 재판에서도 이같은 주장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합리적 의혹 제기였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증 절차 없이 막연한 추측을 통해 반복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했고, 공공을 위한 행위였다기보다는 악의적 공격이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미디어워치 대표이사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소속 기자 두 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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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 조작설’ 변희재, 징역 2년 선고…“악의적 공격”
    • 입력 2018-12-10 19:15:30
    • 수정2018-12-10 2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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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태 당시 태블릿PC 입수 경위와 내용물 등이 조작된 채 보도됐다고 주장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변 씨가 막연한 추측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했고, 악의적인 공격까지 반복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 논객으로 잘 알려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에게 법원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해당 언론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앞서 변 씨는 인터넷매체 미디어워치 기사와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을 통해 태블릿 PC조작설을 주장했습니다.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 PC를 입수하고도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허위보도했다는 겁니다.

또 최순실 씨 관련 사진이나 청와대 문서 등을 삽입한 뒤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인 것처럼 왜곡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고문/지난 5월 : "판결문 어디에도 안나와요. 정호성이 최순실에게 태블릿으로 (청와대) 문건을 전달했다."]

변 씨는 재판에서도 이같은 주장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합리적 의혹 제기였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증 절차 없이 막연한 추측을 통해 반복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했고, 공공을 위한 행위였다기보다는 악의적 공격이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미디어워치 대표이사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소속 기자 두 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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