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카카오앱 삭제”…카카오 “서비스 연기도 고려”

입력 2018.12.11 (19:10) 수정 2018.12.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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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 택시 기사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요.

택시 단체들이 내일부터 강력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카카오는 카풀 정식 서비스 시점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 예정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실시 계획에 반발해 한자리에 모인 택시 관계자들.

택시 단체들은 카카오 카풀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내일부터 국회 근처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가고, 오는 20일엔 10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양덕/전국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 : "불법적인 카풀은 우리 택시산업을 존폐의 위기에 몰아넣기 때문에 저희는 이 부분은 전혀 받아들일 수다는 그런 강경한 의식들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에..."]

또 전국 택시기사들에게 카카오 택시 앱을 삭제할 것과 호출에도 응하지 말라는 방침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택시업계의 강경 대응에 카카오는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카풀 서비스 개시 연기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윤근/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이사 : "정식 서비스 개시 일정 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 열린 입장으로 관계 기관과 택시 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해법을 찾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여당의 카풀·택시 TF 위원장 전현희 의원은 공유경제 규제 완화와 택시업계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주 안에 택시업계와 카카오 측은 물론 정부 부처까지 함께 모여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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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업계 “카카오앱 삭제”…카카오 “서비스 연기도 고려”
    • 입력 2018-12-11 19:13:35
    • 수정2018-12-12 08: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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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 택시 기사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요.

택시 단체들이 내일부터 강력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카카오는 카풀 정식 서비스 시점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 예정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실시 계획에 반발해 한자리에 모인 택시 관계자들.

택시 단체들은 카카오 카풀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내일부터 국회 근처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가고, 오는 20일엔 10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양덕/전국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 : "불법적인 카풀은 우리 택시산업을 존폐의 위기에 몰아넣기 때문에 저희는 이 부분은 전혀 받아들일 수다는 그런 강경한 의식들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에..."]

또 전국 택시기사들에게 카카오 택시 앱을 삭제할 것과 호출에도 응하지 말라는 방침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택시업계의 강경 대응에 카카오는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카풀 서비스 개시 연기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윤근/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이사 : "정식 서비스 개시 일정 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 열린 입장으로 관계 기관과 택시 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해법을 찾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여당의 카풀·택시 TF 위원장 전현희 의원은 공유경제 규제 완화와 택시업계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주 안에 택시업계와 카카오 측은 물론 정부 부처까지 함께 모여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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