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김정은 답방하면 국회연설 기회 생기도록 노력할 것”

입력 2018.12.11 (21:42) 수정 2018.12.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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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해 국회에서 연설한다면, 최선을 다해 연설할 기회가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오늘(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평양에서 15만 명 군중 앞에서 연설한 만큼, (김 위원장에게) 최소한 연설할 기회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이 가능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아주 총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설하고 싶을 것이라고 보고, 그러면 내가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기대한다"면서도 "제가 17일 출발해서 24일 돌아오는 외국 순방계획이 있는데, 그 기간에 안 올 것 같아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문 의장은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두 차례 공문을 통해 회담 개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답신을 받았고, 개성에서 실무급 회담을 하려고 하는데 아직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다만, "남북 정상이 다섯 달 안에 세 번 만났다"면서 "국회 회담이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지 않아도 돼 옛날처럼 회담을 서두르거나 재촉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에 대해서는 "반드시 돼야 한다"면서 "국회는 남북관계가 잘되도록 촉진하고, 정부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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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1 21:42:13
    • 수정2018-12-11 22:08:15
    정치
문희상 국회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해 국회에서 연설한다면, 최선을 다해 연설할 기회가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오늘(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평양에서 15만 명 군중 앞에서 연설한 만큼, (김 위원장에게) 최소한 연설할 기회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이 가능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아주 총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설하고 싶을 것이라고 보고, 그러면 내가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기대한다"면서도 "제가 17일 출발해서 24일 돌아오는 외국 순방계획이 있는데, 그 기간에 안 올 것 같아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문 의장은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두 차례 공문을 통해 회담 개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답신을 받았고, 개성에서 실무급 회담을 하려고 하는데 아직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다만, "남북 정상이 다섯 달 안에 세 번 만났다"면서 "국회 회담이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지 않아도 돼 옛날처럼 회담을 서두르거나 재촉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에 대해서는 "반드시 돼야 한다"면서 "국회는 남북관계가 잘되도록 촉진하고, 정부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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