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오늘부터 강경 투쟁”…카카오 “카풀 서비스 연기 검토”

입력 2018.12.12 (07:24) 수정 2018.12.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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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택시기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택시 단체들이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강력 투쟁을 예고했는데요.

오늘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다음 주 1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 예정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실시 계획에 반발한 택시 단체들이 강경 투쟁에 들어갑니다.

택시 단체들은 오늘부터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하는 한편 분신한 택시기사의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0일에는 카카오 카풀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10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양덕/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 : "불법적인 카풀은 우리 택시산업을 존폐의 위기에 몰아넣기 때문에 저희는 이 부분은 전혀 받아들일 수다는 그런 강경한 의식들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에..."]

또 전국 택시기사들에게 카카오 택시 앱을 삭제할 것과 호출에도 응하지 말라는 방침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택시업계의 강경 대응에 카카오는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카풀 서비스 개시 연기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윤근/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이사 : "정식서비스 개시 일정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열린 입장으로 관계 기관과 택시 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해법을 찾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여당의 카풀·택시 TF 위원장 전현희 의원은 공유경제 규제 완화와 택시업계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주 안에 택시업계와 카카오 측은 물론 정부 부처까지 함께 모여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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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2 07:29:53
    • 수정2018-12-12 08: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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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택시기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택시 단체들이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강력 투쟁을 예고했는데요.

오늘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다음 주 1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 예정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실시 계획에 반발한 택시 단체들이 강경 투쟁에 들어갑니다.

택시 단체들은 오늘부터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하는 한편 분신한 택시기사의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0일에는 카카오 카풀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10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양덕/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 : "불법적인 카풀은 우리 택시산업을 존폐의 위기에 몰아넣기 때문에 저희는 이 부분은 전혀 받아들일 수다는 그런 강경한 의식들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에..."]

또 전국 택시기사들에게 카카오 택시 앱을 삭제할 것과 호출에도 응하지 말라는 방침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택시업계의 강경 대응에 카카오는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카풀 서비스 개시 연기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윤근/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이사 : "정식서비스 개시 일정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열린 입장으로 관계 기관과 택시 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해법을 찾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여당의 카풀·택시 TF 위원장 전현희 의원은 공유경제 규제 완화와 택시업계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주 안에 택시업계와 카카오 측은 물론 정부 부처까지 함께 모여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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