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부회장 보석 석방…트럼프 “개입할 수 있다”

입력 2018.12.12 (12:17) 수정 2018.12.12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캐나다 법원이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보석을 허가해, 오늘 새벽 풀려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도 멍 부회장의 사건에 개입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미중 무역협상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조건부로 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법원 어크 판사는 멍 부회장에 대해 보석금 천만 캐나다 달러, 우리 돈으로 84억 5천만 원을 내고, 오후 11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반드시 밴쿠버에 있는 자택에 머무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석방된 멍 부회장은 전자추적기를 부착한 채 캐나다에 머물게 됩니다.

보석과 관계없이 미국 인도를 위한 다음 심리절차는 내년 2월 6일 이뤄집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멍 부회장 체포사건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상은 국가 안보에 가장 중요한만큼,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개입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정상의 무역 휴전 선언 이후 90일 동안 진행될 두 나라 협상에서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 사안이 협상카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한편,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했던 보복관세를 철회하기로 하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월스트릿 저널과 블룸버그 통신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관세전쟁 와중에 40%로 올렸던 관세를 다시 15%로 낮추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미중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중대 발표를 기대하라고 트윗을 올리는 등 미중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화웨이 부회장 보석 석방…트럼프 “개입할 수 있다”
    • 입력 2018-12-12 12:19:29
    • 수정2018-12-12 13:05:18
    뉴스 12
[앵커]

캐나다 법원이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보석을 허가해, 오늘 새벽 풀려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도 멍 부회장의 사건에 개입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미중 무역협상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조건부로 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법원 어크 판사는 멍 부회장에 대해 보석금 천만 캐나다 달러, 우리 돈으로 84억 5천만 원을 내고, 오후 11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반드시 밴쿠버에 있는 자택에 머무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석방된 멍 부회장은 전자추적기를 부착한 채 캐나다에 머물게 됩니다.

보석과 관계없이 미국 인도를 위한 다음 심리절차는 내년 2월 6일 이뤄집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멍 부회장 체포사건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상은 국가 안보에 가장 중요한만큼,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개입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정상의 무역 휴전 선언 이후 90일 동안 진행될 두 나라 협상에서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 사안이 협상카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한편,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했던 보복관세를 철회하기로 하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월스트릿 저널과 블룸버그 통신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관세전쟁 와중에 40%로 올렸던 관세를 다시 15%로 낮추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미중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중대 발표를 기대하라고 트윗을 올리는 등 미중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