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막차’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2년 만에 최대

입력 2018.12.12 (14:00) 수정 2018.12.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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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규제 강화 전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11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6조 7천억 원 늘어, 지난 10월 7조 8천억 원에서 증가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다만 올들어 월평균 3조 원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4조 8천억 원 늘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에 전세거래가 늘면서 전세자금대출이 함께 증가했고, 9.13 대책 전에 승인된 중도금 대출이 시차를 두고 시행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달부터는 9.13 대책, DSR 규제 등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은행들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3조 5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조 5천억 원 늘었던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24조 7천억 원 늘었습니다.

은행의 전체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49조 4천억 원 늘었는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절반을 차지한 셈입니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4조 4천억 원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은 4천억 원 늘었습니다.

대기업 대출 증가 폭은 지난 10월 1조 8천억 원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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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막차’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2년 만에 최대
    • 입력 2018-12-12 14:00:34
    • 수정2018-12-12 14:03:25
    경제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규제 강화 전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11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6조 7천억 원 늘어, 지난 10월 7조 8천억 원에서 증가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다만 올들어 월평균 3조 원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4조 8천억 원 늘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에 전세거래가 늘면서 전세자금대출이 함께 증가했고, 9.13 대책 전에 승인된 중도금 대출이 시차를 두고 시행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달부터는 9.13 대책, DSR 규제 등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은행들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3조 5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조 5천억 원 늘었던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24조 7천억 원 늘었습니다.

은행의 전체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49조 4천억 원 늘었는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절반을 차지한 셈입니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4조 4천억 원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은 4천억 원 늘었습니다.

대기업 대출 증가 폭은 지난 10월 1조 8천억 원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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