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한 택시 노조원 분향소 설치…강경 투쟁 돌입

입력 2018.12.12 (17:09) 수정 2018.12.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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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며 분신 사망한 택시 기사의 분향소가 국회 앞에 설치됐습니다

택시 단체들은 오늘부터 철야 농성에 돌입했고, 대규모 집회도 예고하는 등 강경 투쟁에 나섰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앞에 설치된 작은 천막 안에 분향소가 차려집니다.

이틀 전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 최 모 씨를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추모객의 분향이 이어졌고 숨지기 전 남겼던 유서도 공개됐습니다.

["불법 카풀 비호하는 청와대는 각성하라!"]

카풀 서비스를 저지하기 위한 택시 4개 단체의 무기한 철야 농성도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카카오 눈치를 보며,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강신표/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하루 속히 대한민국 우리도 사람입니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밥그릇을 줄 수 있는 그런 정부가 되기를 이 자리에서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오후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전현희 민주당 카풀·택시 TF 위원장 등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택시 수를 줄이고 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반적으로 (택시가) 과잉으로 돼 있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감차할 거는 감차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는 20일 여의도에서 택시단체 회원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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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신한 택시 노조원 분향소 설치…강경 투쟁 돌입
    • 입력 2018-12-12 17:12:06
    • 수정2018-12-12 17: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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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며 분신 사망한 택시 기사의 분향소가 국회 앞에 설치됐습니다

택시 단체들은 오늘부터 철야 농성에 돌입했고, 대규모 집회도 예고하는 등 강경 투쟁에 나섰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앞에 설치된 작은 천막 안에 분향소가 차려집니다.

이틀 전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 최 모 씨를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추모객의 분향이 이어졌고 숨지기 전 남겼던 유서도 공개됐습니다.

["불법 카풀 비호하는 청와대는 각성하라!"]

카풀 서비스를 저지하기 위한 택시 4개 단체의 무기한 철야 농성도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카카오 눈치를 보며,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강신표/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하루 속히 대한민국 우리도 사람입니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밥그릇을 줄 수 있는 그런 정부가 되기를 이 자리에서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오후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전현희 민주당 카풀·택시 TF 위원장 등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택시 수를 줄이고 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반적으로 (택시가) 과잉으로 돼 있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감차할 거는 감차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는 20일 여의도에서 택시단체 회원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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