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 단합 위해 백의종군”…민주당 “징계 안 한다”

입력 2018.12.12 (17:13) 수정 2018.12.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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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당원의 권리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수용하고 별도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지사의 기소 직후부터 징계 여부를 논의해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별도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최종 결론내렸습니다.

이 지사가 스스로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재판 종료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당원의 권리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전화해왔다면서, 이를 수용하는 게 옳겠다고 최고위에서 결론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지사의 요청을 수용한다며 모든 당원이 일치단결해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당규는 당 윤리심판원이 당원의 징계를 결정할 경우 경고나 당원·당직자격 정지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가 징계 처분에 해당하는 사실상의 당원·당직자격 정지를 자처하면서 적어도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는 이 같은 공식 징계절차도 진행되지 않게 됐습니다.

당원자격이 정지되면 공천에서 배제되지만 당장 임박한 선거가 없어서, 이 지사는 광역단체장으로서 맡고 있는 당연직 당무위원 자격만 박탈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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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당 단합 위해 백의종군”…민주당 “징계 안 한다”
    • 입력 2018-12-12 17:15:04
    • 수정2018-12-12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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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당원의 권리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수용하고 별도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지사의 기소 직후부터 징계 여부를 논의해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별도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최종 결론내렸습니다.

이 지사가 스스로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재판 종료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당원의 권리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전화해왔다면서, 이를 수용하는 게 옳겠다고 최고위에서 결론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지사의 요청을 수용한다며 모든 당원이 일치단결해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당규는 당 윤리심판원이 당원의 징계를 결정할 경우 경고나 당원·당직자격 정지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가 징계 처분에 해당하는 사실상의 당원·당직자격 정지를 자처하면서 적어도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는 이 같은 공식 징계절차도 진행되지 않게 됐습니다.

당원자격이 정지되면 공천에서 배제되지만 당장 임박한 선거가 없어서, 이 지사는 광역단체장으로서 맡고 있는 당연직 당무위원 자격만 박탈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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