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온수관 또 파열…1,100여 세대 난방 중단

입력 2018.12.13 (08:05) 수정 2018.12.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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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기도 안산시의 대단지 아파트 앞에서 온수관이 터졌습니다.

네 시간여 만에 복구됐지만 추운 날씨에 온수와 난방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수관에서 흘러나온 물이 땅속에 고여 있습니다.

물이 새지 않게 배관을 덧대기에 바쁩니다.

어제 오후 8시 35분쯤 안산시의 한 아파트 도로변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고 흰색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직경 200㎜의 열 수송관이 파손된 겁니다.

지하 1.5m 깊이에 매설된 이 온수관이 파열돼 아파트 1,100여 세대의 온수와 난방공급이 끊겼습니다.

안산도시개발 측은 파열된 온수관이 18년 전에 설치돼 강관에 부식이 일어나면서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도환/(주)안산도시개발 운영팀장 : "외력에 의해서 열 배관이 피복이 파손이 돼서요. 피복이 파손되면서 그 안으로 지하수가 침투가 되면서 간간이 핀홀(작은 구멍)이 발생했습니다."]

새벽 1시쯤 복구가 완료됐지만, 한파 속에 네 시간 넘게 난방과 온수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승훈/아파트 입주민 : "저희 주민들이 4천 명이 살고 계신데 날이 많이 추워져서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내부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졌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왜 난방이 공급이 안 되느냐 추운데 어떻게 됐느냐…."]

안산시는 전기장판과 핫팩을 제공했지만 안내와 배포는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밤사이 임시 복구는 마무리됐지만 연일 터지는 온수관 파열 소식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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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서 온수관 또 파열…1,100여 세대 난방 중단
    • 입력 2018-12-13 08:07:55
    • 수정2018-12-13 08: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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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기도 안산시의 대단지 아파트 앞에서 온수관이 터졌습니다.

네 시간여 만에 복구됐지만 추운 날씨에 온수와 난방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수관에서 흘러나온 물이 땅속에 고여 있습니다.

물이 새지 않게 배관을 덧대기에 바쁩니다.

어제 오후 8시 35분쯤 안산시의 한 아파트 도로변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고 흰색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직경 200㎜의 열 수송관이 파손된 겁니다.

지하 1.5m 깊이에 매설된 이 온수관이 파열돼 아파트 1,100여 세대의 온수와 난방공급이 끊겼습니다.

안산도시개발 측은 파열된 온수관이 18년 전에 설치돼 강관에 부식이 일어나면서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도환/(주)안산도시개발 운영팀장 : "외력에 의해서 열 배관이 피복이 파손이 돼서요. 피복이 파손되면서 그 안으로 지하수가 침투가 되면서 간간이 핀홀(작은 구멍)이 발생했습니다."]

새벽 1시쯤 복구가 완료됐지만, 한파 속에 네 시간 넘게 난방과 온수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승훈/아파트 입주민 : "저희 주민들이 4천 명이 살고 계신데 날이 많이 추워져서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내부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졌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왜 난방이 공급이 안 되느냐 추운데 어떻게 됐느냐…."]

안산시는 전기장판과 핫팩을 제공했지만 안내와 배포는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밤사이 임시 복구는 마무리됐지만 연일 터지는 온수관 파열 소식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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