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몬스 대리점주들, 공정위에 ‘시몬스 갑질’ 피해 신고

입력 2018.12.13 (16:36) 수정 2018.12.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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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대리점주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시몬스의 이른바 '갑질' 행위에 대해 신고했습니다.

시몬스 대리점주 14명으로 구성된 '시몬스 갑질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시몬스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대리점들에게 불이익을 제공했다며 최근 공정위에 불공정거래 신고서를 전달했습니다.

비대위는 시몬스가 대리점주들과의 계약갱신 예정일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지난 10월 갑자기 불리한 계약서를 내밀고 '일주일 안에 변경된 약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을 종료하겠다'며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경된 계약내용에는 '침대출고가를 30% 인상'한다는 항목이 있었으며, 기존 성과급 성격의 장려금 지급 약정을 전면 삭제하는 대신, 신용카드 추가 분할 수수료와 재계약을 독려하는 장려금만 지원하기로 하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고 비대위는 밝혔습니다.

이를 계산했을 경우 기존 수익이 40%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게 비대위의 설명입니다.

또, 지난달에는 시몬스가 대리점주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제품의 출고가격을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10만 원까지 올리는 바람에 매출 급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시몬스는 대리점주들에게 시몬스가 지정한 인테리어 업체에 인테리어 시공을 맡길 것을 여러 차례 요구하고, 큰 평수의 매장을 임대해 운영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요해 추가된 임대료와 부수비용을 떠안았다고 비대위는 호소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19일 시몬스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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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2-13 16:41:51
    경제
시몬스 대리점주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시몬스의 이른바 '갑질' 행위에 대해 신고했습니다.

시몬스 대리점주 14명으로 구성된 '시몬스 갑질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시몬스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대리점들에게 불이익을 제공했다며 최근 공정위에 불공정거래 신고서를 전달했습니다.

비대위는 시몬스가 대리점주들과의 계약갱신 예정일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지난 10월 갑자기 불리한 계약서를 내밀고 '일주일 안에 변경된 약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을 종료하겠다'며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경된 계약내용에는 '침대출고가를 30% 인상'한다는 항목이 있었으며, 기존 성과급 성격의 장려금 지급 약정을 전면 삭제하는 대신, 신용카드 추가 분할 수수료와 재계약을 독려하는 장려금만 지원하기로 하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고 비대위는 밝혔습니다.

이를 계산했을 경우 기존 수익이 40%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게 비대위의 설명입니다.

또, 지난달에는 시몬스가 대리점주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제품의 출고가격을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10만 원까지 올리는 바람에 매출 급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시몬스는 대리점주들에게 시몬스가 지정한 인테리어 업체에 인테리어 시공을 맡길 것을 여러 차례 요구하고, 큰 평수의 매장을 임대해 운영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요해 추가된 임대료와 부수비용을 떠안았다고 비대위는 호소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19일 시몬스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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