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판기 커피보다 못한 쌀 값!”…이해찬 의원실 점거

입력 2018.12.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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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목표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어제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실을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오후 5시쯤부터 이 대표와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지만, 이 대표는 농민들을 만나지 않았고 국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떴습니다.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나는 이 대표를 향해 농민들은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농민들은 차후 정식 면담 일정을 약속받고 2시간 만에 농성을 풀었습니다. 이들은 왜, 여당 대표를 찾아갔을까요?

지난 1일 국회 앞에 농민 6,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농민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최근 쌀값이 폭등했다고 얘기하지만 쌀 한 가마(80kg)의 산지 가격은 최근에야 19만 원이 조금 넘었다. 밥 한 공기를 100g이라고 계산해보면 겨우 242원이다". 다시 말해, 밥 한 공기 가격이 자판기 커피값 300원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이 보장돼야 최소한의 쌀 생산비를 맞출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농민들은 한 가마 80kg의 '쌀 목표 가격'을 24만 원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5년 마다 쌀 목표 가격을 정하고 쌀값이 떨어졌을 때는 농민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차액의 85%까지 직불금 형태로 보전해주고 있습니다. 2013년에 정한 18만 8천 원의 쌀 목표 가격을 새로 정할 때가 왔기 때문에 지난달 8일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에서 목표 가격을 19만 6,0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농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바로 이 가격 때문인데요.

뿔난 농민들, 그렇지만 쌀값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일부 소비자들...쌀값을 둘러싼 논란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머리 좀 아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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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3 18: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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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목표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어제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실을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오후 5시쯤부터 이 대표와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지만, 이 대표는 농민들을 만나지 않았고 국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떴습니다.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나는 이 대표를 향해 농민들은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농민들은 차후 정식 면담 일정을 약속받고 2시간 만에 농성을 풀었습니다. 이들은 왜, 여당 대표를 찾아갔을까요?

지난 1일 국회 앞에 농민 6,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농민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최근 쌀값이 폭등했다고 얘기하지만 쌀 한 가마(80kg)의 산지 가격은 최근에야 19만 원이 조금 넘었다. 밥 한 공기를 100g이라고 계산해보면 겨우 242원이다". 다시 말해, 밥 한 공기 가격이 자판기 커피값 300원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이 보장돼야 최소한의 쌀 생산비를 맞출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농민들은 한 가마 80kg의 '쌀 목표 가격'을 24만 원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5년 마다 쌀 목표 가격을 정하고 쌀값이 떨어졌을 때는 농민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차액의 85%까지 직불금 형태로 보전해주고 있습니다. 2013년에 정한 18만 8천 원의 쌀 목표 가격을 새로 정할 때가 왔기 때문에 지난달 8일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에서 목표 가격을 19만 6,0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농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바로 이 가격 때문인데요.

뿔난 농민들, 그렇지만 쌀값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일부 소비자들...쌀값을 둘러싼 논란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머리 좀 아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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