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분식회계’ 삼성바이오로직스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입력 2018.12.13 (19:01) 수정 2018.12.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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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검찰 수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함께 삼성물산 본사, 그리고 삼정 회계법인과 안진 회계법인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2011년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1조 9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합니다.

그해에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관계회사로 변경되면서 회계처리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당 평가액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4조 5천억 원 규모의 회계상 이익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기준을 바꿔 바이오에피스를 재평가한 게 고의 분식회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국제회계기준을 반영한 평가였다며 증선위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신청을 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책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번 분식회계가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과도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따져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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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분식회계’ 삼성바이오로직스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 입력 2018-12-13 19:02:31
    • 수정2018-12-13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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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검찰 수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함께 삼성물산 본사, 그리고 삼정 회계법인과 안진 회계법인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2011년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1조 9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합니다.

그해에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관계회사로 변경되면서 회계처리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당 평가액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4조 5천억 원 규모의 회계상 이익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기준을 바꿔 바이오에피스를 재평가한 게 고의 분식회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국제회계기준을 반영한 평가였다며 증선위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신청을 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책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번 분식회계가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과도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따져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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