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의혹’ 방정오도 소환…조선일보 일가 2번째 검찰 조사

입력 2018.12.13 (19:03) 수정 2018.12.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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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 진상조사단이 오늘 방정오 전 TV조선 전무를 소환했습니다.

지난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에 이어 조선일보 일가가 또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 진상조사단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를 소환조사했습니다.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검찰에 소환된 건 지난주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장 씨가 숨지기 전 작성한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는 '조선일보 방 사장님 아들'이 등장합니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둘째 아들인 방 씨는 2008년 10월 고 장자연 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한 차례 방문조사에서 "장 씨가 누군지도 몰랐다"는 방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방정오는 일찍 갔어요. 기지국 수사를 저희가 했는데 집으로 가는 시간 별로 기록이 나왔거든요."]

하지만 9년 만에 이뤄진 재조사에선 방 씨가 장 씨와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조사단은 장 씨와의 통화기록을 없애기 위해 조선일보 측이 경찰에 압력을 넣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조선일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재조사에 착수하며 넘겨받은 당시 수사기록에 장 씨의 1년치 통화내역과 수사보고서 등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담당 검사였던 박 모 변호사는 지난 8월에서야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통화내역을 조사단에 제출했지만, 이 기록에도 두 사람 사이의 통화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해당 통화내역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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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연 의혹’ 방정오도 소환…조선일보 일가 2번째 검찰 조사
    • 입력 2018-12-13 19:04:02
    • 수정2018-12-13 21: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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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 진상조사단이 오늘 방정오 전 TV조선 전무를 소환했습니다.

지난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에 이어 조선일보 일가가 또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 진상조사단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를 소환조사했습니다.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검찰에 소환된 건 지난주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장 씨가 숨지기 전 작성한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는 '조선일보 방 사장님 아들'이 등장합니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둘째 아들인 방 씨는 2008년 10월 고 장자연 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한 차례 방문조사에서 "장 씨가 누군지도 몰랐다"는 방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방정오는 일찍 갔어요. 기지국 수사를 저희가 했는데 집으로 가는 시간 별로 기록이 나왔거든요."]

하지만 9년 만에 이뤄진 재조사에선 방 씨가 장 씨와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조사단은 장 씨와의 통화기록을 없애기 위해 조선일보 측이 경찰에 압력을 넣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조선일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재조사에 착수하며 넘겨받은 당시 수사기록에 장 씨의 1년치 통화내역과 수사보고서 등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담당 검사였던 박 모 변호사는 지난 8월에서야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통화내역을 조사단에 제출했지만, 이 기록에도 두 사람 사이의 통화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해당 통화내역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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