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씨 추모 행렬…“다시는 이런 비극 없기를”

입력 2018.12.14 (06:07) 수정 2018.12.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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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숨진 김용균 씨의 빈소에는 하루종일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20대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슬퍼하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조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김용균 씨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영면을 기원합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직장 동료와 지인들의 헌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취업 실습을 받다 숨진 이민호 군의 가족이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이 군의 아버지는 이번 사고 역시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일어났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상영/故 이민호 군 아버지 : "노동일 하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고 핍박받고 있어 가지고, 안전은 신경도 안 쓰고 오로지 돈에 목적을 두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노동계 인사들도 20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전국 52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원회는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을 방문해 태안화력발전소 작업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안재범/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노동안전위원장 :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전면 작업 중지가 이뤄져야 되는데 왜 보령지청에서는 그렇게 국소적으로 부분 작업중지를 내렸는지, 매뉴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는 오는 17일부터 근로감독관 등 22명을 현장에 보내 안전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이 장례 절차를 미룬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과 태안터미널에서는 고인을 추모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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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용균 씨 추모 행렬…“다시는 이런 비극 없기를”
    • 입력 2018-12-14 06:07:55
    • 수정2018-12-14 06: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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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숨진 김용균 씨의 빈소에는 하루종일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20대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슬퍼하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조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김용균 씨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영면을 기원합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직장 동료와 지인들의 헌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취업 실습을 받다 숨진 이민호 군의 가족이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이 군의 아버지는 이번 사고 역시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일어났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상영/故 이민호 군 아버지 : "노동일 하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고 핍박받고 있어 가지고, 안전은 신경도 안 쓰고 오로지 돈에 목적을 두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노동계 인사들도 20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전국 52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원회는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을 방문해 태안화력발전소 작업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안재범/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노동안전위원장 :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전면 작업 중지가 이뤄져야 되는데 왜 보령지청에서는 그렇게 국소적으로 부분 작업중지를 내렸는지, 매뉴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는 오는 17일부터 근로감독관 등 22명을 현장에 보내 안전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이 장례 절차를 미룬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과 태안터미널에서는 고인을 추모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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