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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리포트] “돈 내고 달구경 간다”…버진갤럭틱, 유인 우주시험비행 성공
입력 2018.12.14 (15:37) 특파원 리포트
[특파원리포트] “돈 내고 달구경 간다”…버진갤럭틱, 유인 우주시험비행 성공
민간인이 돈을 내고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가 한 걸음 더 다가왔다. 사람이 탄 민간 우주선이 우주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 버진캘럭틱, 유인 우주시험비행 성공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갤럭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초음속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우주선 '스페이스십 투'는 미 서부시간 13일 오전 7시쯤 특수 제작된 두 대의 캐리어 항공기 편대에 의해 견인돼 13Km 상공까지 도달했다. 이후 캐리어 항공기에서 분리된 초음속 우주선은 불꽃을 뿜으며 발진해 음속의 3배인 마하 2.9까지 도달했고, 상공 51.4마일(82.7Km) 고도를 찍고 다시 사막으로 활강해 몇 분 뒤 안전하게 지면에 내렸다.


이 우주선에는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 프레더릭 스터코우와 마크 스터키 등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했다. 이들이 도달한 고도는 상공 50마일로 우주와 대기권 경계로 인정되는 범위다. 이번 시험비행이 성공함에 따라 2011년 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우주 공간에 도달한 유인 우주선 실험으로 기록됐고 우주비행사들은 미 연방항공청이 주는 상업우주인 날개 배지를 받게 됐다.

이번 시험비행은 상업 유인 우주비행의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인 시도로 평가됐다. 버진갤럭틱은 앞으로 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상업용 우주선을 개발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기는 경비행기와 비슷하다고 밝힌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첫 비행에 자신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귀환한 우주선 (사진출처:버진갤럭틱)귀환한 우주선 (사진출처:버진갤럭틱)

□ "우리는 우주에 도달했다."… 상업 우주여행 시대 '성큼'

브랜슨 회장은 시험에 참가한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맞으며 "이제 우주는 버진의 영토다!" 라고 말했다. 지상에서 약 80Km 상공은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이며 이것은 미 공군이나 다른 기관들이 사용하는 기준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상에서 100Km로 인식됐던 과거의 대기권과 우주공간의 경계와는 조금 다른 기준이기는 하지만,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우주경계는 좀 더 낮은 고도였다고 버진갤럭틱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시험 비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시험비행이 있을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또 직원들 가운데 일부가 승객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상용화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2004년에 창업한 버진갤럭틱은 2014년 첫 비행에서 부조종사가 숨지는 사고가 나자 이후 우주선 개발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졌다. 그래서 브랜슨 회장은 "여러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면서 사람들을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가슴 벅찬 날"이라고 말했다.

미화 25만 달러, 우리 돈 약 2억 8천만 원에 90분 동안 우주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에 600명이 넘는 사람이 신청했다. 저스틴 비버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미 항공우주국도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개발 사업에 동참해 몇 가지 실험을 같이 할 예정이다.

□ "돈 내고 달구경 간다"…스페이스X 달 여행 로켓에 탑승자 선정

스페이스X 탑승자 마에자와 유사쿠 (사진출처:CNN)스페이스X 탑승자 마에자와 유사쿠 (사진출처:CNN)

앞서 테슬라 전기차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달 탐사 로켓에 최초 민간인 탑승자로 일본인 거부 마에자와 유사쿠를 선정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에자와 사장은 “나는 달에 가기로 결정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달을 사랑했다. 달 여행은 내 일생의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에자와는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로 개인 자산이 약 5조 원에 이르는 갑부로 알려졌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거액의 여행경비를 내기로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최신형 팰컨 로켓에 민간인 탑승자들을 싣고 오는 2023년쯤 첫 민간인 달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서, 달 표면에는 착륙하지 않고 달 궤도를 돈 뒤 다시 돌아오는 일정으로 5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도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0만 달러의 비용으로 우주여행을 시켜주겠다는 것이다.

이제 돈만 내면 달구경도, 우주여행도 언제든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거액의 여행경비를 생각하면 일반인들에게 우주여행이란 아직은 달나라만큼 멀게만 느껴진다.
  • [특파원리포트] “돈 내고 달구경 간다”…버진갤럭틱, 유인 우주시험비행 성공
    • 입력 2018.12.14 (15:37)
    특파원 리포트
[특파원리포트] “돈 내고 달구경 간다”…버진갤럭틱, 유인 우주시험비행 성공
민간인이 돈을 내고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가 한 걸음 더 다가왔다. 사람이 탄 민간 우주선이 우주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 버진캘럭틱, 유인 우주시험비행 성공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갤럭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초음속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우주선 '스페이스십 투'는 미 서부시간 13일 오전 7시쯤 특수 제작된 두 대의 캐리어 항공기 편대에 의해 견인돼 13Km 상공까지 도달했다. 이후 캐리어 항공기에서 분리된 초음속 우주선은 불꽃을 뿜으며 발진해 음속의 3배인 마하 2.9까지 도달했고, 상공 51.4마일(82.7Km) 고도를 찍고 다시 사막으로 활강해 몇 분 뒤 안전하게 지면에 내렸다.


이 우주선에는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 프레더릭 스터코우와 마크 스터키 등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했다. 이들이 도달한 고도는 상공 50마일로 우주와 대기권 경계로 인정되는 범위다. 이번 시험비행이 성공함에 따라 2011년 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우주 공간에 도달한 유인 우주선 실험으로 기록됐고 우주비행사들은 미 연방항공청이 주는 상업우주인 날개 배지를 받게 됐다.

이번 시험비행은 상업 유인 우주비행의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인 시도로 평가됐다. 버진갤럭틱은 앞으로 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상업용 우주선을 개발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기는 경비행기와 비슷하다고 밝힌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첫 비행에 자신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귀환한 우주선 (사진출처:버진갤럭틱)귀환한 우주선 (사진출처:버진갤럭틱)

□ "우리는 우주에 도달했다."… 상업 우주여행 시대 '성큼'

브랜슨 회장은 시험에 참가한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맞으며 "이제 우주는 버진의 영토다!" 라고 말했다. 지상에서 약 80Km 상공은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이며 이것은 미 공군이나 다른 기관들이 사용하는 기준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상에서 100Km로 인식됐던 과거의 대기권과 우주공간의 경계와는 조금 다른 기준이기는 하지만,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우주경계는 좀 더 낮은 고도였다고 버진갤럭틱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시험 비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시험비행이 있을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또 직원들 가운데 일부가 승객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상용화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2004년에 창업한 버진갤럭틱은 2014년 첫 비행에서 부조종사가 숨지는 사고가 나자 이후 우주선 개발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졌다. 그래서 브랜슨 회장은 "여러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면서 사람들을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가슴 벅찬 날"이라고 말했다.

미화 25만 달러, 우리 돈 약 2억 8천만 원에 90분 동안 우주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에 600명이 넘는 사람이 신청했다. 저스틴 비버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미 항공우주국도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개발 사업에 동참해 몇 가지 실험을 같이 할 예정이다.

□ "돈 내고 달구경 간다"…스페이스X 달 여행 로켓에 탑승자 선정

스페이스X 탑승자 마에자와 유사쿠 (사진출처:CNN)스페이스X 탑승자 마에자와 유사쿠 (사진출처:CNN)

앞서 테슬라 전기차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달 탐사 로켓에 최초 민간인 탑승자로 일본인 거부 마에자와 유사쿠를 선정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에자와 사장은 “나는 달에 가기로 결정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달을 사랑했다. 달 여행은 내 일생의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에자와는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로 개인 자산이 약 5조 원에 이르는 갑부로 알려졌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거액의 여행경비를 내기로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최신형 팰컨 로켓에 민간인 탑승자들을 싣고 오는 2023년쯤 첫 민간인 달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서, 달 표면에는 착륙하지 않고 달 궤도를 돈 뒤 다시 돌아오는 일정으로 5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도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0만 달러의 비용으로 우주여행을 시켜주겠다는 것이다.

이제 돈만 내면 달구경도, 우주여행도 언제든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거액의 여행경비를 생각하면 일반인들에게 우주여행이란 아직은 달나라만큼 멀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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