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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라떼파파’? 그건 남 얘기”…‘독박 육아’ 여전
입력 2018.12.15 (21:22) 수정 2018.12.15 (21:5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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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라떼파파’? 그건 남 얘기”…‘독박 육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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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떼파파'라고 들어보셨나요?

커피를 들고 유모차를 끄는 아빠라는 뜻인데, 육아에 동참한 남성이 늘면서 생긴 말입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남성 육아 휴직자들이 크게 늘고 육아 휴직을 장려하는 기업도 많아졌는데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과연 체감하고 있을까요?

황경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살, 1살 아들 둘 엄마 이하나 씨.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둔 지 4년째.

일을 다시 하고 싶지만 그야말로 언감생심입니다.

남편 회사엔 육아휴직 제도가 없어, 이른바 '독박육아' 신세라 그렇습니다.

통계상으로는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도 크게 늘고 '가족 친화 기업' 인증을 받은 곳도 많이 늘었다는데, 어째 남의 얘기로만 들립니다.

[이하나/경기도 시흥시 : "주변 엄마들 친구엄마들 보면 그렇게 느껴지진 않는 거 같아요. 체감적으로 느껴지는건 없는거 같아요."]

직원 수가 300명 이상 되는 기업은 대부분 육아휴직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10명이 채 되지 않는 소규모 기업은 30% 정도 밖에 되질 않아 격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제도가 있다 하더라도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말을 꺼내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육아휴직 희망 남성/음성변조 : "남자들은 생각 자체를 안 하죠. 육아휴직이 끝난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남성 육아휴직자가 몇 명 늘고 하는 거는 극소수의 대기업들이 하는거지..."]

남녀간 임금 차이도 있다 보니, 맞벌이 가정이라 하더라도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재훈/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아이의 돌봄과 의료, 이런 비용을 지원해 줘서 부모들의 비용 부담을 낮춰 주는, 소득 감소를 상쇄시켜 주는 게 필요하죠."]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매년 늘고 있다지만, 여전히 만 2천여 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 “늘어나는 ‘라떼파파’? 그건 남 얘기”…‘독박 육아’ 여전
    • 입력 2018.12.15 (21:22)
    • 수정 2018.12.15 (21:56)
    뉴스 9
“늘어나는 ‘라떼파파’? 그건 남 얘기”…‘독박 육아’ 여전
[앵커]

'라떼파파'라고 들어보셨나요?

커피를 들고 유모차를 끄는 아빠라는 뜻인데, 육아에 동참한 남성이 늘면서 생긴 말입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남성 육아 휴직자들이 크게 늘고 육아 휴직을 장려하는 기업도 많아졌는데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과연 체감하고 있을까요?

황경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살, 1살 아들 둘 엄마 이하나 씨.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둔 지 4년째.

일을 다시 하고 싶지만 그야말로 언감생심입니다.

남편 회사엔 육아휴직 제도가 없어, 이른바 '독박육아' 신세라 그렇습니다.

통계상으로는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도 크게 늘고 '가족 친화 기업' 인증을 받은 곳도 많이 늘었다는데, 어째 남의 얘기로만 들립니다.

[이하나/경기도 시흥시 : "주변 엄마들 친구엄마들 보면 그렇게 느껴지진 않는 거 같아요. 체감적으로 느껴지는건 없는거 같아요."]

직원 수가 300명 이상 되는 기업은 대부분 육아휴직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10명이 채 되지 않는 소규모 기업은 30% 정도 밖에 되질 않아 격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제도가 있다 하더라도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말을 꺼내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육아휴직 희망 남성/음성변조 : "남자들은 생각 자체를 안 하죠. 육아휴직이 끝난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남성 육아휴직자가 몇 명 늘고 하는 거는 극소수의 대기업들이 하는거지..."]

남녀간 임금 차이도 있다 보니, 맞벌이 가정이라 하더라도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재훈/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아이의 돌봄과 의료, 이런 비용을 지원해 줘서 부모들의 비용 부담을 낮춰 주는, 소득 감소를 상쇄시켜 주는 게 필요하죠."]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매년 늘고 있다지만, 여전히 만 2천여 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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