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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본 뒤 내리겠다” 극성 팬 ‘몰상식’에 승객 360명 비행기서 강제로 내려
입력 2018.12.16 (15:50) 수정 2018.12.16 (16:05) 국제
“아이돌 본 뒤 내리겠다” 극성 팬 ‘몰상식’에 승객 360명 비행기서 강제로 내려
홍콩에서 한류 아이돌그룹 극성 팬들이 아이돌 그룹을 본 뒤 내리겠다고 억지를 부려, 승객 360여 명이 비행기에서 이륙 직전 내려 보안점검을 다시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에서 어제 오후 3시 25분 이륙 예정이었던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1시간 넘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결과, 중국인 3명과 홍콩인 1명 등 20대 승객 4명이 갑자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하면서 벌어진 일로 이들은 지난 14일 홍콩에서 열린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참가한 한 아이돌 그룹의 극성 팬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퍼스트클래스 2석, 비즈니스 1석, 이코노미 1석 등 모두 4석의 비행기 표를 예약해 기내에 오른 뒤 아이돌그룹이 앉아있던 좌석으로 몰려갔고, 이륙을 앞두고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억지를 부렸습니다.

항공 규정상 이륙 직전의 여객기에서 한 명의 승객이라도 내리는 경우 위험한 물품을 기내에 놔둔 채 내렸을 우려가 있으므로 해당 여객기에 탄 모든 승객이 내린 후 보안점검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승무원들은 아이돌팬 4명에게 이러한 점을 알렸지만, 이들은 막무가내로 내릴 것을 고집했다고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결국, 아이돌그룹을 포함한 360여 명의 승객은 모두 자신의 짐을 든 채 비행기에서 내려 보안점검을 다시 받아야 했고, 이 여객기는 1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서울을 향해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홍콩 경찰을 불러 이들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지만, 홍콩 경찰은 "승객들의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소동을 일으킨 아이돌팬 4명 모두에게 항공요금을 환불했고, 이륙 지연으로 인한 비용도 홍콩국제공항에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발 서울행 노선 퍼스트클래스 좌석의 가격은 200만원에 가깝지만, 환불에 따른 수수료 등 불이익이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아이돌 본 뒤 내리겠다” 극성 팬 ‘몰상식’에 승객 360명 비행기서 강제로 내려
    • 입력 2018.12.16 (15:50)
    • 수정 2018.12.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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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본 뒤 내리겠다” 극성 팬 ‘몰상식’에 승객 360명 비행기서 강제로 내려
홍콩에서 한류 아이돌그룹 극성 팬들이 아이돌 그룹을 본 뒤 내리겠다고 억지를 부려, 승객 360여 명이 비행기에서 이륙 직전 내려 보안점검을 다시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에서 어제 오후 3시 25분 이륙 예정이었던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1시간 넘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결과, 중국인 3명과 홍콩인 1명 등 20대 승객 4명이 갑자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하면서 벌어진 일로 이들은 지난 14일 홍콩에서 열린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참가한 한 아이돌 그룹의 극성 팬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퍼스트클래스 2석, 비즈니스 1석, 이코노미 1석 등 모두 4석의 비행기 표를 예약해 기내에 오른 뒤 아이돌그룹이 앉아있던 좌석으로 몰려갔고, 이륙을 앞두고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억지를 부렸습니다.

항공 규정상 이륙 직전의 여객기에서 한 명의 승객이라도 내리는 경우 위험한 물품을 기내에 놔둔 채 내렸을 우려가 있으므로 해당 여객기에 탄 모든 승객이 내린 후 보안점검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승무원들은 아이돌팬 4명에게 이러한 점을 알렸지만, 이들은 막무가내로 내릴 것을 고집했다고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결국, 아이돌그룹을 포함한 360여 명의 승객은 모두 자신의 짐을 든 채 비행기에서 내려 보안점검을 다시 받아야 했고, 이 여객기는 1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서울을 향해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홍콩 경찰을 불러 이들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지만, 홍콩 경찰은 "승객들의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소동을 일으킨 아이돌팬 4명 모두에게 항공요금을 환불했고, 이륙 지연으로 인한 비용도 홍콩국제공항에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발 서울행 노선 퍼스트클래스 좌석의 가격은 200만원에 가깝지만, 환불에 따른 수수료 등 불이익이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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