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시작…여야, 선거제 개편 등 진통 예상

입력 2018.12.17 (12:08) 수정 2018.12.17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선거제도 개편안과 '유치원 3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12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여야 5당이 선거구제 개편을 놓고 벌써부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협의 과정에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가 오늘부터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쟁점은 선거제 개편 문제.

그런데 여야가 지난 15일 합의문을 낸 뒤 만 이틀 만에 공개적인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에 동의하지 않고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안에도 우려하고 있다"며 "여론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고 합의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연동형 비례제로 가면 의원 정수 확대가 불가피한데 이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두 당의 합의문과 온도 차를 보이는 언급에 대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월 선거제 처리는 5당 합의 내용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민주당의 당론과 선거 공약이었던 만큼 앞장서서 합의 내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이 여전히 소극적이고 회피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을 늘려선 안 된다는 국민 정서를 이해하지만 국민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맞섰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민들이 선거제도 개혁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12월 합의 실패는 모두의 패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모여 선거제 개편 방향과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시국회 시작…여야, 선거제 개편 등 진통 예상
    • 입력 2018-12-17 12:08:53
    • 수정2018-12-17 19:46:44
    뉴스 12
[앵커]

선거제도 개편안과 '유치원 3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12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여야 5당이 선거구제 개편을 놓고 벌써부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협의 과정에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가 오늘부터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쟁점은 선거제 개편 문제.

그런데 여야가 지난 15일 합의문을 낸 뒤 만 이틀 만에 공개적인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에 동의하지 않고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안에도 우려하고 있다"며 "여론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고 합의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연동형 비례제로 가면 의원 정수 확대가 불가피한데 이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두 당의 합의문과 온도 차를 보이는 언급에 대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월 선거제 처리는 5당 합의 내용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민주당의 당론과 선거 공약이었던 만큼 앞장서서 합의 내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이 여전히 소극적이고 회피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을 늘려선 안 된다는 국민 정서를 이해하지만 국민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맞섰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민들이 선거제도 개혁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12월 합의 실패는 모두의 패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모여 선거제 개편 방향과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