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도 ‘블랙아이스’에 속수무책…결빙사고 어떻게 막나?

입력 2018.12.17 (19:15) 수정 2018.12.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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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비가 내린 뒤 밤 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전국 곳곳의 도로가 얼어붙었습니다.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가의 외국산 스포츠카가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늦은 밤.

빙판길에 미끄러져 뒤집혔습니다.

충남 홍성에서도 빙판길에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경남에서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창원시 진해구에서 1톤 화물차 사고로 60대 동승자가 숨졌습니다.

도로를 미끄러진 화물차는 표지판 기둥과 보호 난간을 강하게 부딪치고 난 뒤 30여 미터를 더 가서야 멈춰 섰습니다.

창원의 한 고가도로에서도 차량 석 대가 부딪혀 70대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대부분 원인은 추운 날씨에 비나 눈이 도로에 살짝 얼어붙어 잘 구분이 안되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시속 50km로 주행할 때 마른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11m인 반면 빙판길은 48m로 4배 이상 깁니다.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도 빙판길에서 배 가까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상을 미리 확인하고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 운행을 당부합니다.

[전연후/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교수 : "지열이 약한 터널 끝이나 교량이라든지 그늘에서 이런 블랙 아이스 현상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급제동과 급가속을 피하고, 브레이크를 나눠서 밟으며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운전대를 조작하는 것도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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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카도 ‘블랙아이스’에 속수무책…결빙사고 어떻게 막나?
    • 입력 2018-12-17 19:16:49
    • 수정2018-12-18 09:53:52
    뉴스 7
[앵커] 어제 비가 내린 뒤 밤 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전국 곳곳의 도로가 얼어붙었습니다.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가의 외국산 스포츠카가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늦은 밤. 빙판길에 미끄러져 뒤집혔습니다. 충남 홍성에서도 빙판길에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경남에서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창원시 진해구에서 1톤 화물차 사고로 60대 동승자가 숨졌습니다. 도로를 미끄러진 화물차는 표지판 기둥과 보호 난간을 강하게 부딪치고 난 뒤 30여 미터를 더 가서야 멈춰 섰습니다. 창원의 한 고가도로에서도 차량 석 대가 부딪혀 70대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대부분 원인은 추운 날씨에 비나 눈이 도로에 살짝 얼어붙어 잘 구분이 안되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시속 50km로 주행할 때 마른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11m인 반면 빙판길은 48m로 4배 이상 깁니다.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도 빙판길에서 배 가까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상을 미리 확인하고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 운행을 당부합니다. [전연후/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교수 : "지열이 약한 터널 끝이나 교량이라든지 그늘에서 이런 블랙 아이스 현상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급제동과 급가속을 피하고, 브레이크를 나눠서 밟으며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운전대를 조작하는 것도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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