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저장장치에서 또 화재…“전국 사업장 가동 중지”

입력 2018.12.17 (21:38) 수정 2018.12.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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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광같은 신재생 에너지 시설에는 전기를 모아두는 장치인 ESS 라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최근 ESS 장치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가 정밀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오늘(17일) 충북의 한 시멘트 공장 ESS 에서 또 불이 나자 정부가 전국 모든 사업장에 있는 ESS 의 가동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7일) 아침, 충북 제천에 있는 시멘트 공장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가 만들어낸 전기를 저장하던 ESS 시설이 모두 타버린 겁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그 공장 계속 저기 1년 365일 가동되는 거고요. 근데 이것(에너지 저장장치)도 뭐 공장에 전기만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지난 7월에도 거창에 있는 풍력발전소 ESS가 모두 불에 타는 등 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필수장치인 ESS 화재만 지난해 8월부터 벌써 16번째입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전국의 모든 ESS 사업장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17일) 또 화재가 발생하자 결국 전국에 있는 모든 사업장 천2백여 곳에 대해 가동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오늘(17일) 불이 난 곳은 안전진단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곳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다음 달까지 전체 사업장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마친 뒤 화재 원인 분석과 함께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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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저장장치에서 또 화재…“전국 사업장 가동 중지”
    • 입력 2018-12-17 21:40:00
    • 수정2018-12-18 09:53:25
    뉴스 9
[앵커] 태양광같은 신재생 에너지 시설에는 전기를 모아두는 장치인 ESS 라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최근 ESS 장치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가 정밀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오늘(17일) 충북의 한 시멘트 공장 ESS 에서 또 불이 나자 정부가 전국 모든 사업장에 있는 ESS 의 가동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7일) 아침, 충북 제천에 있는 시멘트 공장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가 만들어낸 전기를 저장하던 ESS 시설이 모두 타버린 겁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그 공장 계속 저기 1년 365일 가동되는 거고요. 근데 이것(에너지 저장장치)도 뭐 공장에 전기만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지난 7월에도 거창에 있는 풍력발전소 ESS가 모두 불에 타는 등 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필수장치인 ESS 화재만 지난해 8월부터 벌써 16번째입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전국의 모든 ESS 사업장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17일) 또 화재가 발생하자 결국 전국에 있는 모든 사업장 천2백여 곳에 대해 가동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오늘(17일) 불이 난 곳은 안전진단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곳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다음 달까지 전체 사업장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마친 뒤 화재 원인 분석과 함께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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