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7주기…김정은 2주 만에 공식석상 등장

입력 2018.12.17 (21:40) 수정 2018.12.17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맞아 참배에 나서며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데, 수위는 조절하는 분위깁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 들어섭니다.

김정일 위원장 7주기를 맞아 참배에 나선 겁니다.

[北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입상에 대형 꽃바구니를 헌화하고 영생홀에 들어가 조의를 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3일 이후 정확히 2주 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유훈 관철을 위해 앞으로도 싸워나가자"고 하면서도 답보 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 등 현 시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은 13일과 어제(16일) 연이어 개인 명의 형식의 담화를 게재해 미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제재와 인권압박으로 핵을 포기시키려 한다면 비핵화의 길이 영원히 막힐 수 있다"고 압박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드러내 비난의 수위는 조절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판을 깨지 않으면서도 외교적 노력을 통해서 미국의 상응조치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북미간 기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 보름간의 정세 변화가 내년 신년사 메시지의 수위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일 7주기…김정은 2주 만에 공식석상 등장
    • 입력 2018-12-17 21:42:05
    • 수정2018-12-17 22:09:05
    뉴스 9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맞아 참배에 나서며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데, 수위는 조절하는 분위깁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 들어섭니다.

김정일 위원장 7주기를 맞아 참배에 나선 겁니다.

[北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입상에 대형 꽃바구니를 헌화하고 영생홀에 들어가 조의를 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3일 이후 정확히 2주 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유훈 관철을 위해 앞으로도 싸워나가자"고 하면서도 답보 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 등 현 시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은 13일과 어제(16일) 연이어 개인 명의 형식의 담화를 게재해 미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제재와 인권압박으로 핵을 포기시키려 한다면 비핵화의 길이 영원히 막힐 수 있다"고 압박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드러내 비난의 수위는 조절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판을 깨지 않으면서도 외교적 노력을 통해서 미국의 상응조치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북미간 기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 보름간의 정세 변화가 내년 신년사 메시지의 수위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