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14년 연속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책임 규명’ 요구

입력 2018.12.18 (07:19) 수정 2018.12.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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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은 오늘 본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결의안을 14년 연속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심각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면서도 남북 북미간 대화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UN은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없이 전원합의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14년 연속 채택입니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달 15일 유엔총회 인권담당 제3위원회에서 이미 통과됐고, 오늘 본회의에 상정돼 그대로 채택됐습니다.

결의안에는 북한에서 오랜 기간 조직적이며 광범위하게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 강제수용소 폐쇄, 정치범 석방,인권침해에 책임있는 이들의 책임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가장 책임있는 자와 북한지도층을 거명했는데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목한 것으로 이같은 표현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포함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는데 61개 공동제안국의 하나로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습니다.

인권결의안이 채택되자 김성 주 유엔 북한대사는 결의안에 언급된 인권침해 사례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며 몇몇 탈북자들에 의해 조작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일본이 인권을 언급하는 것이 놀랍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올해 결의안에는 현재 진행중인 외교적 노력, 즉 남북과 북미간 회담을 통해 조성된 대화.협상의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새로들어갔습니다.

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도 환영하며 특히,인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한 9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안보리 북한 인권토의는 토의에 필요한 이사국이 확보되지 않아 지난 7일 무산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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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14년 연속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책임 규명’ 요구
    • 입력 2018-12-18 07:22:18
    • 수정2018-12-18 07: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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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은 오늘 본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결의안을 14년 연속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심각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면서도 남북 북미간 대화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UN은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없이 전원합의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14년 연속 채택입니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달 15일 유엔총회 인권담당 제3위원회에서 이미 통과됐고, 오늘 본회의에 상정돼 그대로 채택됐습니다.

결의안에는 북한에서 오랜 기간 조직적이며 광범위하게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 강제수용소 폐쇄, 정치범 석방,인권침해에 책임있는 이들의 책임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가장 책임있는 자와 북한지도층을 거명했는데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목한 것으로 이같은 표현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포함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는데 61개 공동제안국의 하나로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습니다.

인권결의안이 채택되자 김성 주 유엔 북한대사는 결의안에 언급된 인권침해 사례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며 몇몇 탈북자들에 의해 조작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일본이 인권을 언급하는 것이 놀랍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올해 결의안에는 현재 진행중인 외교적 노력, 즉 남북과 북미간 회담을 통해 조성된 대화.협상의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새로들어갔습니다.

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도 환영하며 특히,인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한 9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안보리 북한 인권토의는 토의에 필요한 이사국이 확보되지 않아 지난 7일 무산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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