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한국당 복당…바른미래 “정보위원장직 반납해야”

입력 2018.12.18 (17:05) 수정 2018.12.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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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떠나 옛 바른정당 창당 대열에 합류했던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오늘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재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놓고 바른미래당은 정치적 도리를 지키라며 반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이 의원은 선례가 없다며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선의 이학재 의원이 오늘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떠난 지 2년 만입니다.

[이학재/한국당 복당 의원 : "이제 저는 자유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습니다."]

이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놓고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탈당 기자회견 직후 일부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이 정보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해 이 의원이 기자실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양건모/바른미래당 보건위생특위원장 : "바른미래당 몫을 이렇게 갖고 '먹튀' 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한국당은 이런 장물을 받는 장물아비도 아니지 않습니까."]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정보위원장 자리는 원 구성 협상을 통해 바른미래당이 확보한 만큼 놓고 가는 게 정치적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자유한국당과의 공조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에 대해 이학재 의원은 "당적 변경으로 인해 위원장직을 사퇴한 선례가 없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의원을 환영한다면서, 정보위원장 문제는 자신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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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재 한국당 복당…바른미래 “정보위원장직 반납해야”
    • 입력 2018-12-18 17:08:22
    • 수정2018-12-18 19: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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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떠나 옛 바른정당 창당 대열에 합류했던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오늘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재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놓고 바른미래당은 정치적 도리를 지키라며 반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이 의원은 선례가 없다며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선의 이학재 의원이 오늘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떠난 지 2년 만입니다.

[이학재/한국당 복당 의원 : "이제 저는 자유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습니다."]

이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놓고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탈당 기자회견 직후 일부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이 정보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해 이 의원이 기자실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양건모/바른미래당 보건위생특위원장 : "바른미래당 몫을 이렇게 갖고 '먹튀' 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한국당은 이런 장물을 받는 장물아비도 아니지 않습니까."]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정보위원장 자리는 원 구성 협상을 통해 바른미래당이 확보한 만큼 놓고 가는 게 정치적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자유한국당과의 공조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에 대해 이학재 의원은 "당적 변경으로 인해 위원장직을 사퇴한 선례가 없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의원을 환영한다면서, 정보위원장 문제는 자신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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