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력 강화하는 주변국…軍, 환경 급변에 대응 전략 고민

입력 2018.12.18 (21:38) 수정 2018.12.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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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되면 한일 간 해군력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해군력을 강화하면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가운데, 우리 군의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한 가장 큰 함정은 만 5천 톤 급 상륙함인 독도함.

병력은 물론 장갑차와 헬기도 실어나를 수 있는 수송함입니다.

하지만 갑판을 개조해 활주로를 키운다고 해도 좁은 거리 이착륙이 용이한 F-35B 기종도 탑재하기 어렵습니다.

[문근식/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F-35 정도를 탑재하려면 적어도 3만 톤, 4만 톤, 이 정도는 돼야 안정적으로 이착륙시키고 사고 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경항모급 도입에도 1조에서 2조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그래선 일각에선 우리 군이 개발 중인 3천 톤급 잠수함을 원자력 추진 방식으로 해 작전 시간과 반경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미 원자력 협정에 저촉될 수 있어 쉽지는 않습니다.

불필요한 군비 경쟁은 지양해야겠지만,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항모 보유를 현실화하게 되면 수역 분쟁 등 잠재적 갈등 요인을 관리해야 하는 우리 정부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일본의 방위·안보 정책이 평화 헌법의 기본 이념 아래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넘어 다양한 주변환경과 위협요인을 고려해 안보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전 양상에 맞춰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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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력 강화하는 주변국…軍, 환경 급변에 대응 전략 고민
    • 입력 2018-12-18 21:40:05
    • 수정2018-12-18 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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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되면 한일 간 해군력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해군력을 강화하면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가운데, 우리 군의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한 가장 큰 함정은 만 5천 톤 급 상륙함인 독도함.

병력은 물론 장갑차와 헬기도 실어나를 수 있는 수송함입니다.

하지만 갑판을 개조해 활주로를 키운다고 해도 좁은 거리 이착륙이 용이한 F-35B 기종도 탑재하기 어렵습니다.

[문근식/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F-35 정도를 탑재하려면 적어도 3만 톤, 4만 톤, 이 정도는 돼야 안정적으로 이착륙시키고 사고 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경항모급 도입에도 1조에서 2조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그래선 일각에선 우리 군이 개발 중인 3천 톤급 잠수함을 원자력 추진 방식으로 해 작전 시간과 반경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미 원자력 협정에 저촉될 수 있어 쉽지는 않습니다.

불필요한 군비 경쟁은 지양해야겠지만,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항모 보유를 현실화하게 되면 수역 분쟁 등 잠재적 갈등 요인을 관리해야 하는 우리 정부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일본의 방위·안보 정책이 평화 헌법의 기본 이념 아래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넘어 다양한 주변환경과 위협요인을 고려해 안보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전 양상에 맞춰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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