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한인타운 학교에 ‘욱일기 벽화’ 논란…제거 결정 보류
입력 2018.12.19 (06:33)
수정 2018.12.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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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한 공립학교 외벽에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의 노력으로 최근 이 벽화를 지우기로 했었는데요, 하지만 다시 지역 문화계와 언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벽화 제거 작업이 보류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한 공립학교 건물입니다.
바깥에서도 잘 보이는 도서관 외벽에 일본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이 학교 벽화축제 때 화가 뷰 스탠튼이 할리우드 배우 에바 가드너를 중심으로 욱일기 형태의 광채를 그려 넣었습니다.
[정찬용/윌셔커뮤니티연합회장 : "저 광채 문양은 우리가 볼 때 욱일기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화가는 그림이 욱일기 문양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일, 교육구는 지역 여론을 감안해 벽화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교육감/지난 6일 : "한인타운 한복판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다 같이 변화를 이뤄 벽화를 바꿀 겁니다."]
하지만 벽화 철거 소식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지역 문화계와 LA타임스 등 언론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대 의견이 거세졌습니다.
결국, 교육구는 다시 벽화 제거 결정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뷰 스탠튼/벽화 그린 화가 : "교육구가 제일 반발이 작은 길을 택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사라지길 바라는 거죠."]
하지만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학교 건물에 일본군 만행을 연상하는 욱일기 문양 벽화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한 공립학교 외벽에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의 노력으로 최근 이 벽화를 지우기로 했었는데요, 하지만 다시 지역 문화계와 언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벽화 제거 작업이 보류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한 공립학교 건물입니다.
바깥에서도 잘 보이는 도서관 외벽에 일본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이 학교 벽화축제 때 화가 뷰 스탠튼이 할리우드 배우 에바 가드너를 중심으로 욱일기 형태의 광채를 그려 넣었습니다.
[정찬용/윌셔커뮤니티연합회장 : "저 광채 문양은 우리가 볼 때 욱일기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화가는 그림이 욱일기 문양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일, 교육구는 지역 여론을 감안해 벽화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교육감/지난 6일 : "한인타운 한복판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다 같이 변화를 이뤄 벽화를 바꿀 겁니다."]
하지만 벽화 철거 소식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지역 문화계와 LA타임스 등 언론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대 의견이 거세졌습니다.
결국, 교육구는 다시 벽화 제거 결정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뷰 스탠튼/벽화 그린 화가 : "교육구가 제일 반발이 작은 길을 택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사라지길 바라는 거죠."]
하지만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학교 건물에 일본군 만행을 연상하는 욱일기 문양 벽화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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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LA한인타운 학교에 ‘욱일기 벽화’ 논란…제거 결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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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19 06:40:59
- 수정2018-12-19 07:16:24
[앵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한 공립학교 외벽에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의 노력으로 최근 이 벽화를 지우기로 했었는데요, 하지만 다시 지역 문화계와 언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벽화 제거 작업이 보류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한 공립학교 건물입니다.
바깥에서도 잘 보이는 도서관 외벽에 일본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이 학교 벽화축제 때 화가 뷰 스탠튼이 할리우드 배우 에바 가드너를 중심으로 욱일기 형태의 광채를 그려 넣었습니다.
[정찬용/윌셔커뮤니티연합회장 : "저 광채 문양은 우리가 볼 때 욱일기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화가는 그림이 욱일기 문양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일, 교육구는 지역 여론을 감안해 벽화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교육감/지난 6일 : "한인타운 한복판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다 같이 변화를 이뤄 벽화를 바꿀 겁니다."]
하지만 벽화 철거 소식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지역 문화계와 LA타임스 등 언론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대 의견이 거세졌습니다.
결국, 교육구는 다시 벽화 제거 결정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뷰 스탠튼/벽화 그린 화가 : "교육구가 제일 반발이 작은 길을 택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사라지길 바라는 거죠."]
하지만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학교 건물에 일본군 만행을 연상하는 욱일기 문양 벽화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한 공립학교 외벽에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의 노력으로 최근 이 벽화를 지우기로 했었는데요, 하지만 다시 지역 문화계와 언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벽화 제거 작업이 보류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한 공립학교 건물입니다.
바깥에서도 잘 보이는 도서관 외벽에 일본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이 학교 벽화축제 때 화가 뷰 스탠튼이 할리우드 배우 에바 가드너를 중심으로 욱일기 형태의 광채를 그려 넣었습니다.
[정찬용/윌셔커뮤니티연합회장 : "저 광채 문양은 우리가 볼 때 욱일기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화가는 그림이 욱일기 문양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일, 교육구는 지역 여론을 감안해 벽화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교육감/지난 6일 : "한인타운 한복판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다 같이 변화를 이뤄 벽화를 바꿀 겁니다."]
하지만 벽화 철거 소식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지역 문화계와 LA타임스 등 언론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대 의견이 거세졌습니다.
결국, 교육구는 다시 벽화 제거 결정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뷰 스탠튼/벽화 그린 화가 : "교육구가 제일 반발이 작은 길을 택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사라지길 바라는 거죠."]
하지만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학교 건물에 일본군 만행을 연상하는 욱일기 문양 벽화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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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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