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중상자 7명 집중치료…“1명 상태 호전”

입력 2018.12.19 (12:05) 수정 2018.12.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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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릉의 한 펜션에 여행 왔던 고3 남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3명이 숨지고 7명이 쓰러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송된 학생들은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일부 학생은 상태가 호전됐다고 합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연주 기자! 지금 학생들의 상태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강릉 아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학생 7명 가운데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높은 압력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고압 산소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산소치료가 재개돼 오전 11시쯤 2명이 치료를 마쳤고, 2명이 추가로 들어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환자 1명은 상태가 호전돼 보호자들과 간단한 정도의 인지 대화가 가능하고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심리적 상태가 아직도 불안정해 의료진의 집중적인 보호아래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4명은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로, 모두 자가 호흡은 가능하지만 2명은 기계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강릉에서 치료 중인 5명은 당분간 서울로 이송할 수 없고 일주일 정도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주 병원으로 이송된 나머지 2명의 학생들은 여전히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죠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보일러에 대한 경찰의 합동 감식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가스안전공사와 경찰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어긋난 보일러 연통 사이로 다량의 연기가 새나가는 것을 시험 가동에서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펜션 현장에서는 보일러 해체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정밀 조사를 위해 펜션 내부에 있는 가스보일러를 뜯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숨진 학생들 부검 여부도 유가족 등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농어촌민박인 해당 펜션의 불법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등이 이뤄지는 등 펜션 사고와 관련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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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펜션 사고 중상자 7명 집중치료…“1명 상태 호전”
    • 입력 2018-12-19 12:07:51
    • 수정2018-12-19 15:17:34
    뉴스 12
[앵커]

어제 강릉의 한 펜션에 여행 왔던 고3 남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3명이 숨지고 7명이 쓰러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송된 학생들은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일부 학생은 상태가 호전됐다고 합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연주 기자! 지금 학생들의 상태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강릉 아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학생 7명 가운데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높은 압력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고압 산소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산소치료가 재개돼 오전 11시쯤 2명이 치료를 마쳤고, 2명이 추가로 들어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환자 1명은 상태가 호전돼 보호자들과 간단한 정도의 인지 대화가 가능하고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심리적 상태가 아직도 불안정해 의료진의 집중적인 보호아래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4명은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로, 모두 자가 호흡은 가능하지만 2명은 기계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강릉에서 치료 중인 5명은 당분간 서울로 이송할 수 없고 일주일 정도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주 병원으로 이송된 나머지 2명의 학생들은 여전히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죠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보일러에 대한 경찰의 합동 감식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가스안전공사와 경찰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어긋난 보일러 연통 사이로 다량의 연기가 새나가는 것을 시험 가동에서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펜션 현장에서는 보일러 해체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정밀 조사를 위해 펜션 내부에 있는 가스보일러를 뜯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숨진 학생들 부검 여부도 유가족 등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농어촌민박인 해당 펜션의 불법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등이 이뤄지는 등 펜션 사고와 관련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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